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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 특허출원, 한국 기업 선전 2023.05.05

감지기(센서) 융합 분야 특허출원, 한국 세계 2위 차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자율주행차 기술이 완전자율주행인 레벨 4를 바라보는 시기에,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감지기(센서) 융합 분야 특허출원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량 카메라·라이다 감지기(센서) 융합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33.6%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라이다 감지기(센서) 융합기술’은 서로를 보완하는 장단점을 가진 카메라와 라이다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로, 4단계 이상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사용된다. 라이다는 3차원 공간에서의 정확한 거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같이 정확한 색상·형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한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42.3%(338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국은 16.1%(129건)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14.4%(115건), 이스라엘 10.9%(87건), 일본 7.6%(61건) 순이었다. 출원인 국적별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 40.8%·중국 38.8%·미국 30.9% 순으로, 한국의 출원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기업인 1위 모빌아이가 9.0%(72건)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으며 다음은 2위 웨이모 8.5%(68건), 3위 뉴로 7.8%(62건), 4위 바이두 6.5%(52건), 5위 현대차 6.3%(5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5위 현대차와 7위 엘지(LG)가 2.0%(16건)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17위 삼성 1.4%(11건)·20위 만도 1.1%(9건)로 두각을 드러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이 분야의 출원 대부분(95.0%)은 기업이 하고 있어, 카메라·라이다 감지기(센서) 융합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카메라·라이다 감지기(센서) 융합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조만간 찾아올 완전자율주행과 함께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전일용 자율주행심사과장은 “4단계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감지기(센서) 융합 분야는 한층 발전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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