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대형 재난 대비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교육훈련 | 2023.05.12 |
시·도별 수원지 사전 파악 및 전개 위치 선정 등 운용 요건 맞춤형 교육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분당 7만5,000리터의 소화용수를 최대 130미터 거리까지 방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형 화재 현장뿐 아니라 수해 현장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최근 대형화되고 장기화된 재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소재)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시 소방력을 대규모로 동원했지만 완전 진화까지 17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을 계기로, 직경 45m 이상 유류탱크 화재 대응을 위해 2022년 1월 도입됐으며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돼 운용 중이다. 장비 구성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며, 대형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만5,000리터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하천·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교육훈련의 주요 내용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개요 및 운용 사례 공유 △운용조건 고려 시‧도 중요시설 인근 수원지 확보 △시스템 설치 시간 단축 방안 및 활용 방안 모색 등이었다. 한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원활히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원지 파악과 진입로 확보 및 수관전개를 위한 전개 위치 선정 등 관할 시·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소방청은 기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활용 분야였던 유류저장탱크 화재, 공장화재, 수해지원 및 산불 시 주요 시설물 보호에서 나아가 선박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지원을 위해 시·도 소방본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적 대형 재난에 중앙과 시·도가 협업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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