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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시범 사업 대상에 부산·대구 선정 2023.05.31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지역 디지털 생태계 성장 최적지로 선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부산 센텀시티·대구 수성알파시티 2개 입지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3년간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 지원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도 기획이 원칙인 이번 시범 사업에서 과기정통부는 2023년부터 3년간 지역당 63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며,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기획 및 사업 추진의 자율성을 갖고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에 필요한 △디지털 기반(인프라) △디지털 기술개발·실증 산학연 협력체계 △인재·기업 교류 연결망(네트워크) 등을 핵심 입지에 집약적으로 구축한다.

시범 사업에서 성과·경험 등을 축적한 지자체가 동 사업 종료 후에도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장기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지원(예비타당성 조사 사전기획비 지원 등)도 병행한다.

이번 사업 공모에 총 10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경쟁률 5:1) 3월부터 약 2개월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입지적합성 △조성 계획의 적절성 △지자체 역량·정책의지 등을 기준으로 서면·발표 평가와 현장 실사·종합 심의 등 선정 평가 절차를 진행했다.

디지털 기업의 집적 현황, 산학연 협력 가능성, 주거·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지자체 차원의 다년간 자체 조성 노력 등에서 민간 전문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 센텀시티 및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 인재와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국내외 유수의 디지털 기업이 입주해 있는 센텀시티를 판교와 같은 디지털 융복합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비전하에 동 시범 사업(2023~2025)을 추진하며, 센텀1지구 내 센텀벤처타운(7층 규모)·센텀캠퍼스(18층 규모) 등 앵커시설에 지역 내 디지털 기반(인프라)·앵커기업·연구소 등을 집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부산시는 2단계 중장기 조성을 통해 입주 포화가 예상되는 센텀1지구를 넘어 센텀2지구(도심융합특구 조성 예정), 한진씨와이(CY)부지 등으로 디지털 혁신 거점 부지를 확대하고 국제 기업·연구소 등의 유치를 계획 중이다. 물류 등 지역 강점에 기반한 디지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협력지구(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3년 말까지 약 250여개 디지털 기업의 입주가 완료 예정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빅데이터(B)-블록체인(B), 이른바 에이비비(ABB) 중심의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비전하에 우선 동 시범 사업(2023~2025)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집적, 총 464억원 규모의 입주기업 전용 펀드 조성, 경북대·계명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포스텍의 연구실(7개) 및 연구인력(40여명) 유치 등 초기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대구시는 2단계 중장기 조성 계획으로 대형 디지털 연구개발(R&D) 사업(프로젝트)·제2수성알파시티로의 공간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대규모 사업 기획을 위한 정책연구(예비 타당성 조사 사전기획)도 병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 사업 공모에 다수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는 등 지역 수요가 높았던 만큼 추후 시범 조성 지역의 순차적 확대를 검토 중이며, 올해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중심으로 상담·자문(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마중물 성격의 이번 시범 사업이 향후 지역 고유 특성·강점에 기반한 디지털 신산업 거점 형성이라는 지속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의 중장기적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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