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일본 총무성과 디지털 분야 차관 회담 개최 | 2023.05.31 |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방일...일본 총무성과 한·일 디지털 장관 협의체 신설 및 인공지능·오픈랜 등 첨단 기술 협력 논의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일본 총무성과 지난 30일 도쿄에서 디지털 분야 차관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디지털 차관회담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과 5월 초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디지털 차관회담을 통해 장관협의체인 한-일 디지털 정책포럼을 신설하고, 연내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과 일본 총무성 요시다 히로시 총무심의관(차관)은 이번 회담 결과를 담은 회의록에 각각 서명해 양국의 협력 의향을 확인했으며, 향후 신설될 한-일 디지털 정책포럼을 통해 보다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과 일본은 주요 디지털 기술 강국이자 문화 및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국가로 협력의 여지가 많음에도 2018년 5월 한·중·일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면담을 한 이후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 전파 분야 실무협의를 위한 한일전파국장회의 외에는 정부 간 디지털 분야 공식 협의체도 없었다. 이번에 신설하기로 한 디지털 정책포럼은 디지털 분야 정부간 첫 포괄적 공식 협의체로, 이를 통해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력이 활발히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일 디지털 정책포럼 신설로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중국과 각각 장관급 양자 협의체, 한-중-일 3국 간 디지털 분야 장관급 다자협의체를 운영하게 됐다. 또한, 디지털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기초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일본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인공지능(AI), 오픈랜(Open-RAN), 양자통신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박윤규 차관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가칭)‘한-일 비즈니스 포럼’을 신설하고, 양국이 개최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 상대국 기업 초청·전시관 운영 지원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6월 말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코리아 정보통신기술(ICT) 엑스포’에 일본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제안하고,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디지털 분야 연구인력 양성 및 공동 연구 촉진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이 상대 국가에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논의하고, 데이터의 상호 공유·활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은 “이번 차관회담을 통해 한일 간 디지털 분야 포괄적 정부 대화채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일본과 장관협의체를 정례화하고 서로가 가진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민간 분야 교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디지털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쌓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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