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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부터 치우자 2023.05.31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완벽하게 해내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을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는 전문성, 소통, 시간이라는 요소들이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클라우드 이전은 그냥 되는 게 아니라 전략을 짜서 행해야 하는 것으로,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확장성, 비용 대비 효율성을 모두 제대로 누리려면 꼼꼼한 사전 준비와 계획, 그리고 실천력이 필요하다. 전략적으로 도입한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기도 하다. 클라우드로 처음 네트워크를 옮기는 것이든, 이미 계약을 맺고 있는 클라우드 파트너를 재평가하는 것이든, ‘클라우드 전략’이 먼저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가트너에 의하면 2025년까지 모든 조직들의 85% 이상이 ‘클라우드 1순위(cloud-first)’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 장비를 기업 내에 도입할 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것을 먼저 고려한다는 뜻이다. 수많은 조직들이 지금 이 순간 클라우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조사하는 중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까 알아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건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업을 할 때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왜일까? 가장 간단한 답은 ‘클라우드는 복잡해서’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 클라우드에서의 운영, 클라우드로 이득보기 등 모든 것이 간단한 것과 거리가 멀다. 사실 기업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한다. 그렇다면 뭐가 클라우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장벽들을 하나하나 알아보자.

1. 전문성의 장벽
클라우드를 잘 다루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사실 문제는 사람 몇 명 확보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클라우드는 전문가 몇 명이 다 다루는 게 아니라, 기업 내 모든 사람이 결국 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새 환경’이다. 그러니 클라우드라는 환경에 내부 인원 모두가 익숙하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의 숙제가 된다. 아무리 좋은 클라우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가 클라우드 이전을 진두지휘 하더라도 마지막에 가서 일반 임직원들이 클라우드와 친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부터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이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상황의 변화를 매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회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지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 막연해서는 안 된다. 기존의 네트워크 구조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질 것인지,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알리고 이해시켜야 한다. 특히 중간 관리자들이 기술적으로 사업적으로나 잘 쫓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기술적 격차를 줄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클라우드에 대해 알려주고, 클라우드를 다룰 수 있게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고, 각종 캠프에 등록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다룰 줄 아는 직원이 많아질수록 클라우드 도입 후 기업이 얻는 이익이 극대화 된다는 걸 기억하자. 외부 인력을 끌어다 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2. 소통의 장벽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지휘관의 통제와 규정만으로 다 이뤄가기 힘들다. 조직 내 모든 부서와 기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다. 그 동안 조직이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쌓아왔던 모든 노하우와 업무 프로세스, 각종 정보와 세밀하고 시시콜콜한 디테일들까지(즉, 큰 지휘 체계로만은 일일이 챙길 수 없는 것들) 옮겨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모두가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내부적인 소통이 매우 중요해지는 이유다.

기존 온프레미스 형태의 네트워크 환경에 있던 거의 모든 요소들이 클라우드로 고스란히 옮겨가 업무에 사용되던 기존 자원들을 똑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클라우드 이전의 핵심이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은둔의 IT(회사의 승인 없이 유야무야 사용되고 있던 장비나 앱)들까지 전부 가져가라는 게 아니다. 그런 것들이 기존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앱이나 장비들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회사 내부를 샅샅이 쓸어담아 옮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업무 프로세스가 적잖이 바뀔 수도 있다. ‘현대화’가 되는 것인데, 여기에 적잖은 저항이 있을 수 있다. 불만이 제기되거나, 심지어 회사를 나가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더 심한 형태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회사 차원의 꾸준한 소통과 알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알려 사람들의 마음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져주는 게 중요하다.

3. 시간의 장벽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안들을 꼼꼼하게 검토하며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된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든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어느 기업이나 빠듯한 시간 내에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특정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이나, 산업 내에서 이뤄지는 중요한 움직임이 시작되는 때, 혹은 국가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기 등 클라우드 이전 완료 기한을 결정하는 요인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뭐가 됐든 목표 시점을 정해두는 것은 중요하다.

클라우드 이전 시 문제가 되는 건 직원들이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차질 없이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대대적인 이전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여력이 되는 부서부터, 아니면 일부 사업 프로젝트부터 천천히 옮겨가는 게 보통이다. 이랬을 때 ‘조직 전체의 클라우드 이전 마감 기한’을 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된다. 아니, 쉽게 간과되는 일이 된다. 하지만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함정이다. 일이 한없이 늘어지며 긴장감 없이 진행되기에 위에 강조된 것들이 하나 둘 무너지기 때문이다.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이전을 진행하든 한꺼번에 하든 시간을 정해두는 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 시간을 너무 길게 잡아서도 안 되고, 너무 바트게 잡아서도 안 된다. 허술해지거나 필요한 부분을 놓치거나 기업에는 재앙과 같은 일이 된다. 클라우드 이전을 진행하는 조직의 수장 입장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것은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 네이선 매닝(Nathan Manning), 수석 관리자, Mission Cloud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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