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 열차 충돌 사고로 1,000명 이상 사상자 발생
인도 오디샤주 소방국장 “중상자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인도에서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288명이 사망하고 9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6월 2일 19시 20분경(현지시간) 화물열차와 여객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약 288명이 사망하고 9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선한 여객열차에 맞은편에 달려오던 화물열차가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뒤틀리고 넘어진 열차를 수색하며 생존자를 구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는 구급차 약 200여대가 모여 인근 지역이나 타 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아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의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며, “현장에서는 구조작업과 함께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철도는 오래된 장비와 차량의 노후화로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항상 제기돼 왔다. 지난 2016년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도 탈선사고가 발생해 14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1년까지 인도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로 1만 6,4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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