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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ARF 사이버안보 인력 양성 워크숍’ 개최 2023.06.14

조현우 국제안보대사,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도국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 표명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외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3일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사이버안보 인력 양성 정책 및 최적 관행’을 주제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 사이버안보 인력 양성 워크숍’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 측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를 포함, ARF 참가국 정부 관계자 및 관련 학계·업계 인사 등 50여명이 대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 정책 △민간의 사이버보안 교육·훈련 시스템 △아세안 대상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조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악성 사이버 활동은 개인·기업뿐만 아니라 국제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도국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 그리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도국들과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확보는 한국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개도국들과의 협력은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도 강조했다.

부 호(Vu Ho) 국장은 전 세계가 연결돼 있는 사이버공간에서의 분쟁을 방지하고 모든 국가가 함께 번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 국장은 작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음을 언급한 조 대사에 화답하며, 양국이 서로의 이해 관계에 긴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을 이어가자고 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사이버쉴드(ACS, ASEAN Cyber Shield), 아태 사이버범죄 역량 강화 허브(APC-HUB) 등 개도국의 사이버안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개최된 워크숍은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ARF 참가국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향후 사이버안보 인력 양성 관련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워크숍은 ARF의 사이버안보 분야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ARF 산하에서 사이버안보를 논의하는 ‘ARF 정보통신기술(ICT) 안보 회기간회의(ISM, Inter-Sessional Meeting on ICT Security)’ 공동의장국으로서 작년도 동 워크숍의 개최를 제안했고, 베트남이 이를 수락해 ARF 외교장관회의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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