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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 국제 표준화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한다 2023.06.20

국표원, 서비스 로봇 안전 요건 및 모듈화 등 한국 주도로 국제표준화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로봇 분야 국제표준 주도 및 국내외 정보 공유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로봇 기술위원회(ISO/TC 299) 작업반 회의를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로봇의 사용 확대에 따라 기존 ‘개인 지원 로봇’에 한정됐던 로봇 안전 표준(ISO 13482)을 ‘서비스 로봇’ 전 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전면 개정안(NP)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로봇 안전에 대한 기준이 과거보다 더 구체화돼 로봇 제품의 안전 확보에 설계부터 명확하게 국제표준을 적용할 수 있고, 국내외 인증에도 통일성 있는 기준이 적용돼 로봇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2021년, 2022년 제안했던 ‘서비스 로봇 모듈’ 관련 국제표준안 2종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된다. 이 표준들이 제정되는 경우 소프트웨어 모듈 관점에서 상호운용성과 상호교환성을 제공하는 표준이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비전문가도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표준화된 모듈 형태의 로봇 부분품이 생산·유통되면, 다양한 서비스 로봇의 신제품 개발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로봇의 안전 및 성능 등에 관한 표준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산업현장·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국방·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이 보급되도록 지원하고, 우리 로봇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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