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6대 중점전략기술로 국가·사회 디지털 혁신 이끈다 | 2023.06.21 |
AI, 6G, 메타버스, 반도체, 보안, 융합 분야 도전적 임무 설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가의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는 임무 중심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사진=ETRI] 지난해 정부는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과 세계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를 향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임무 중심 R&D의 강화는 성과 중심의 국가연구개발로 국가 혁신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중요한 과학기술 정책이기도 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와 사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할 중점전략기술로 6대 중점전략기술(인공지능반도체·컴퓨팅, 보안기술, AI/소프트웨어, 6G 통신, 메타버스, 디지털융합기술)을 선정, 주어진 임무를 기한 내 달성하는 임무 중심 R&D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적 임무를 중심으로 세계 탑티어(Top-tier)급 도전적인 연구 목표와 시한을 정하고 원장과 연구소장이 성과 창출의 직접적인 책임을 맡는 ‘ETRI Top 챌린지 프로젝트’를 발굴해 운영하면서, 정부 및 외부 전문가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국가대표급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ETRI가 발표한 디지털 혁신 연구개발을 통해 달성해야 할 임무 중심 R&D의 책임 성과 목표는 다음과 같다. △AI반도체·컴퓨팅 분야 연구개발의 국가적 임무는 AI컴퓨팅 분야 게임체인징을 비전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AI컴퓨터/반도체로 사회·산업 전반의 초지능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밝히고, 오는 2025년까지 페타플롭스(PetaFlops)급 인공지능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기업·기관 등이 선점한 대규모 인공지능반도체 시장에 진입,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 세계 최초 1PetaFlops@FP16 인공지능 PIM 반도체 기술 개발(2025년). △보안기술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정확도 98% 이상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인증 보안 기술’과 ‘세계 최고·실/가상 융합 입체 영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집중해, 신뢰성을 보장하는 지능정보사회를 이끈다. 이를 통해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이 영상을 분석해 범죄·재범의 징후 예측부터 메타버스 활용에서의 보안까지 책임져 안전한 국민생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 영상분석 기반 AI 범죄 예측/대응·재범 징후 감지 등 지능형 영상보안기술 개발(2023년)과 현실-가상 세계의 사용자-아바타 연결 인증·아바타 ID 관리 등 메타버스 인증 솔루션을 개발(2025년)한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을 건설을 비전으로 지능형 로봇에 탑재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대화와 제스처를 포함한 자율행동이 가능한 로봇 지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 삶과 함께하는 지능형·교감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전문비서를 제공해 인간-로봇 공존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을 위한 멀티모달 교감형 인공지능 개발(2025년)과 인간처럼 상식·지식을 개념화해 새로운 상황을 맥락적으로 이해/추론/표현하는 자율 성장 기반의 체화형(Embodied) AI 기술개발(2027년)이다. △6G 통신과 관련해서는 초연결 입체통신 세상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디지털시대 사회간접자본(SOC)으로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상과 위성망을 통합해 음영지역 없이 안정적으로 초광역 6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3차원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공중·우주 통신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무인비행체, 항공통신, 재난통신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 6G 통신 개념증명(2025년)과 초연결 6G 입체통신 기술개발 및 선제적 표준 활동을 통한 국제표준 선도(2028년)다. △메타버스 기술 관련으로는 초실감 기술로 문턱없는 교육과 훈련, 평등한 의료, 실감 엔터테인먼트, 효율적 제조와 생산, 비즈니스 구현에 첨병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에 나서 더 실감나는 입체영상, 더 빛나는 K-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선봉에 선다. *책임성과목표: 세계 최고 라이트필드 입체영상 기반 실·가상 융합 미디어 기술 및 실재감 제공 상호 교감 콘텐츠 기술 개발(2025년)과 세계 최고의 실사 입체영상 광역 공간 스트리밍으로 체험하는 초실감 6DoF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2030년)이다. △디지털융합기술 분야는 첨단 모빌리티와 ICT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먼저 첨단 모빌리티 연구를 통해 날씨, 전파간섭, 음영지역 등 도심 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비행하는 ‘미래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AdAM-P)’을 2025년에 개발해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첨단 에어 모빌리티의 ICT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이 이끄는 도심교통항공(UAM) 무인운항시대를 1등 기술로 열어 간다는 의미다. *책임성과목표: 도심의 다양한 비정상 비행 유발 조건에서의 안정된 비행 유지를 위한 AAM 자율비행 PoC 개발(2025년)과 고신뢰 협력·비협력 센싱 및 무선 SW 업데이트 지원 신 항전SW 기반 차세대 AAM 플랫폼 개발(2027년)이다. △ICT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손쉬운 혈당 관리로 당뇨 극복에 도움이 되는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 기술’과 조영제나 조직검사 없이 광스캔 한번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세포 실시간 진단 분자내시경’ 개발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 100세와 웰빙 100세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 귓불 착용 센서 프로브와 고감도 초음파소자·지능형 신호처리를 통해 무자각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기술 개발(2025년)과 조영제·조직검사 필요없이 한번의 광스캔으로 암세포 등 질병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라만 분자 내시경 개발(2028년)이다. 기타 타 기관의 협력 R&D가 수반되는 연구, 특히 양자기술은 ETRI가 산업화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주도 기관으로서 양자기술 산업화 견인의 기관 정체성을 확립하기로 했다. 양자통신 소재-부품-시스템 기술을 산업체와 공동 개발하며, 향후 양자 파운드리 구축 분야의 전략적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자컴퓨팅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도출,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TRI는 기존 파편화된 과제 중심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과제 간 성과를 통합하고 연계해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성과 중심 연구개발로 지속 전환해 나가며, 임무 중심 R&D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 및 타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연구원이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 세상을 이끄는 기술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 확보에 앞장서겠다.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임무 해결과 성과 중심 연구조직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도 중점전략기술 영역에서 추진할 임무 중심 R&D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역량을 결집해, 국가 도전 과제 해결이라는 임무 달성을 향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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