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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 한국형 양자내성 전자서명 방식 ‘솔매’ 개발 2023.06.21

솔매, NIST PQC 표준보다 2배 빠르다고 주장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표준안 후보로 제출


▲김광조 KAIST 명예교수겸 국사원 원장[사진=국사원]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2021년 8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정년퇴임한 후, 현재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이하 국사원)을 운영 중인 김광조 KAIST 명예교수겸 국사원 원장은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의 저명 암호학자와 국제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한국형 양자내성 전자서명 방식인 솔매를 개발했다”면서, “또한 솔매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표준안 후보로 2022년 10월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산하 양자내성암호연구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솔매(SOLMAE)는 ‘quantum-Secure algOrithm for Long-term Message Authentication and Encryption’의 머리글로 만든 이름이다.

국사원은 이번에 개발한 솔매가 미국 NIST가 추진한 양자내성암호 표준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3종의 전자서명 방식 중 하나인 ‘Falcon 알고리즘’과 동등한 암호학적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명 시간이 2배 빠른 처리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솔매가 현재 공인인증서에 사용 중인 ECDSA와의 성능비교에서 약 10배 이상의 빠른 서명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양자내성 공인인증서로의 전환에도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사원은 이를 통해 미래 양자 컴퓨터의 출현에 대비해 장기간 안전성을 보장하는 독자적인 암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양자 사이버 보안 기술을 조기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밝혔다.

현재 국사원은 솔매가 국내에서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양자내성기반 구조를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통신 분야의 암호응용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어 활용처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조 원장은 “국사원은 앞으로 디지털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취약한 현재 사용 중인 공인인증서의 대체는 물론, 사물 인터넷과 개인정보보호, 양자암호 칩 등의 분야에도 장기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도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양자 사이버 보안의 신기술과 신산업 개척에 길잡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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