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난기구 위치 옥외표지판 설치 등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안전 문제 해결 | 2023.06.30 |
행안부, ‘도전·안전사회’ 공모 결과 발표...43건 우수 아이디어 선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연기로 인해 건물 내 설치된 완강기 등의 피난시설 위치나 종류를 확인하기 어려워 이를 활용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 피난기구 위치정보를 발광식 표지판으로 건물 밖 출입구과 창문 등에 부착해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지원하자는 국민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도전·한국’ 사업의 2023년 상반기 주제인 ‘도전·안전사회’ 공모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43개를 발표했다. 2020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는 ‘도전·한국’ 공모 사업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전 국민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48개의 과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산불 예방과 조기 발견 진화 방안’ ‘소년범죄 예방과 사회 복귀 지원 방안’ 등과 관련된 120여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정책 등에 반영해왔다. 올해는 1월부터 3월까지 ‘도전·안전사회’ 아이디어를 주제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주요 재난과 사고 유형 중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빈번히 발생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10개 공모 분야를 선정해 공모를 진행했다. 10개 공모 분야는 풍수해(행안부), 학교·학교시설(교육부), 경기장·공연장(문체부), 가스·전기(산업부), 유해 화학물질 관리(환경부), 사업장(고용부), 철도·육상·항공 등 교통 (국토부·경찰청), 해양 선박사고(해수부·해경청), 감염병(질병청), 화재·위험물 사고(소방청)다. 특히 올해는 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담당하는 관계 부처(12개)와 협업해 공모 분야별 세부 과제 선정부터 우수 아이디어 심사까지 함께 추진했다. 공모 결과 총 1,31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2번에 거친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1:1 전문가 자문(코칭)을 실시했다. 선정된 43건의 아이디어는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국민 공개 검증(온국민소통, 6.12.~6.22.) 과정을 거친 후 포상심의위를 통해 확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고속도로 요금소 차 사고와 혼잡을 줄이기 위한 역발상 △신속한 인명 구조를 위한 피난기구의 옥외 위치표지판 설치 도입 △선박 스크류 줄감김 방지 장치 개발 △안전한 유해 화학물질 운송을 위한 운송기사 전용 앱(STOHC: 유해 화학물질 운반자 앱) 등 4건이 선정됐다.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와 혼잡, 차로 줄이기 역발상’은 고속도로 요금소 수를 줄여 차로 개방 수가 줄어들면 차선 합류 요인도 줄어들게 돼 급감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정체가 개선될 것이라는 역발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전하면서 선박을 움직이게 하는 스크류의 회전축(샤프트)에 독립된 덮개를 씌워 줄(로프) 등이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개발한 아이디어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안전한 유해 화학물질 운송을 위한 운송기사 전용 앱’은 운반계획서 신고와 체크리스트 작성 등의 기능을 통해 유해 물질 운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도전·안전사회’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43개 팀에게는 포상금이 수여되며, 공모 분야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9개 팀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함께 수여된다. 수상작별 세부 내용은 온국민소통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우수 아이디어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더 보완하고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공모에 많은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정된 아이디어가 생활 속 안전 정책에 잘 반영돼 국민 안전에 기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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