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의 달] 보안 잘하는 MBTI? 보안전문가들의 MBTI는 어떨까 | 2023.07.21 |
보안전문가 14명의 MBTI 조사해보니
특정 유형으로 쏠림 현상 없었지만...내향성(I)와 판단형(J) 좀더 많아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최근 MBTI는 자신의 성향을 소개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로 여겨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란 심리학자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기보고식 성격유형검사로,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총 16가지 성격 유형을 구분 짓는다. ![]() [이미지=gettyimagesbank]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본지는 보안전문가 14명의 MBTI를 비교 분석해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보안 분야에서 어떤 특성과 성향을 보이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살펴봤다. 외향성(Extraversion) < 내향성(Introversion) 보안 전문가들의 에너지 방향은 대체로 ‘내향성(I)’을 띄었다. 내향성(I)은 심리적 에너지와 관심 방향이 내부로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교적 조용하고 내적 활동을 즐기며 생각이 많은 성향이다. 보안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를 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집요하게 파고들고 골똘히 문제를 해결하는 보안전문가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보안기업 대표나 기술지원팀, 영업팀처럼 사교적 활동이 많은 직무의 경우 외향성인 E 성향을 보였다. 감각형(Sensing) = 직관형(iNtuition) 사람이나 대상을 인식할 때 감각적(S)인지 직관적(N)인지 구분하는 유형에서는 비등한 결과를 보였다. 감각형(S)인 사람은 시각, 촉감 등 오감에 의존하고 현재에 집중한다. 직관형(N)인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이며 육감에 도움을 받는 성향을 보였다. 감각형(S)인 사람이 눈앞의 나무에 집중한다면 직관형(N)인 사람은 숲을 보는 것이다. 보안 전문가는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보안 정책을 이해하고 정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꼼꼼한 시선이 요구된다. 반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는 사이버 위협에 공격자보다 한발 앞서 예측할 수 있는 상상력도 필요로 한다. 두 가지 장점이 서로 어우러졌을 때 보안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사고형(Thinking) = 감정형(Feeling) 결정을 내릴 때 논리적(T)인지 감정적(F)인지 성향을 나타내는 유형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사고형(T)인 사람은 객관적인 사실에 주목하고 분석적으로 판단하는 성향을 보인다. 감정형(F)인 사람은 상황적 특성을 고려하고 협조와 공감을 우선시한다. 보안전문가는 전략적인 사고 대응과 함께 지속되는 보안 위협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보안 위협에 피해를 본 사용자에 대해 공감하고 상황적 특성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사고적이며 감정적인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는 보안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보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판단형(Judging) > 인식형(Perceiving) 판단(J)과 인식(P) 사이에서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를 나타내는 유형이다. 판단형(J)의 사람은 합리적이며 옳은 결정을 내리고자 하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을 띤다. 인식형(P)의 사람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동하고 즉흥적인 기질을 가진다. 보안전문가들의 MBTI 조사 결과, 특정 유형으로 쏠리는 현상은 없었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정보보호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MBTI는 사람의 성향과 능력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의 특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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