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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지털 등 첨단 분야 학과 개편으로 직업계고 혁신 지원한다 2023.07.15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올해부터 기존 전공과 신기술을 융합한 마이크로 교육 과정 10개 시범 운영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900여개 학과 개편을 지원했다.

교육부는 반도체·디지털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실무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경력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계고의 교육 과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신산업·신기술 분야 및 지역 전략산업 분야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또한 기존 전공 분야와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 과정인 마이크로 교육 과정 유형을 새로 신설해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이크로 교육 과정’은 전공과 연계한 신산업·신기술 분야 융복합 능력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작은 학점 단위의 교육 과정이다.

선정평가 결과 학과 개편 대상으로 70개교 96개 학과가 선정(82개교, 121개 학과 신청)됐다. 이 중 반도체·소프트웨어(SW)·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학과 개편은 53개로, 2022년 대비(2022년 11개) 약 5배 증가했다.

새로이 신설된 마이크로 교육 과정에는 총 10개 과정이 선정(27개 신청)됐다. 선정된 학과(과정)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 신입생 모집(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목포공업고등학교는 전기과와 화공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차전지 융합 운영 실무 과정’을 설치해, 각 전공과 연계한 융합 교육을 통해 이차전지 전문인력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과 새로운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장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탐방 기회를 늘려 첨단 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돼야 하며 이 중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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