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 자회사, 마구잡이 법인카드 사용 | 2008.10.20 |
한선교,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www.mcst.go.kr) 산하 기관의 자회사들이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하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6년부터 올 7월말까지 유흥주점에서 20억8000만원, 또한 골프장에서 1억5000만원을 쓰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 현상을 드러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이 기간 중 안마시술소와 퇴폐이발소, 그리고 사우나를 무려 167회나 이용하면서 모두 46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기도 했다. 특히 법인카드로 결제한 심야 택시비만 해도 총 8300만원에 이르는 걸로 알려졌다. 역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에서는 사장이 주말 개인용도로 주유를 하고, 감사가 가전제품을 사는 데 법인카드를 사용한 일이 있었다. 또한 마케팅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골프게임비를 내주는 등 골프와 관련해서 총 5100만원을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자회사인 한국문화진흥은 지난 2004년부터 올 7월말까지 골프장 이용에만 총 1272회에 걸쳐 1억9000만원을 썼다. 또 2005년 이후에는 유흥업소 이용 뿐 아니라 집 근처로 의심되는 대형마트 이용사례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주말이나 공휴일 법인카드 이용 건수가 무려 558건 적발됐다. 아울러 근무시간 성형외과 등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례도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한 한 의원은 “클린카드라 해놓고 골프경기장과 유흥업소에 가는가 하면, 유류비가 나옴에도 사장이 주말에 기름을 넣고, 피부미용실을 이용하는 등 온갖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자회사들이 더 문제다. 이들은 가려져있어 잘 드러나지 않으며, 모회사인 공공기관의 감사를 받아도 형식적일 뿐”이라며 “클린카드 도입 후에도 모럴헤져드에 빠져있는 곳에 대해선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랜드코리아레저와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자회사로 둔 한국관광공사측은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해당 회사로 문의하라”고 넘겼다. 관광공사 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기본사항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 알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에 묻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진흥을 자회사로 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홍보팀 관계자는 “이 회사가 뉴서울CC다. 따라서 골프장 접대 등 지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용의 경우 2005년까지 유흥업소 등에서 쓴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이 관계자는 “2005년 이후 클린카드제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유흥업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함께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의 모회사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관련한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이날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 등 기관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국정감사를 받고 있어서 담당자와 접촉할 수 없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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