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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허울뿐인 조직개편, 방만경영은 여전... 2008.10.21

연봉 1억 짜리 보좌역, 고문 직제 도입

이들이 쓴 법인카드 사용액 1년 반 1억9000여만 원

 

한국가스공사에서 팀제로 도입하면서 ‘보좌역’이라는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 내 실효성 없는 조직개편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용석 위원(한나라당 마포을)은 10월 21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가 2006년에 도입한 팀제는 지휘체계의 축소와 팀장의 자율경영 능력을 높이는데 그 목표가 있었지만 처장에서 이름만 바꾼 ‘보좌역’이라는 직급을 두어서 말뿐인 팀제 도입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위원은 “가스공사가 지휘체계 간소화를 내세우며 대리→과장→팀장→처·실장→본부장이던 5 단계 지휘체계를 팀원→팀장→본부장 3단계로 개편했다고는 하나 실제로 팀장과 본부장사이에 ‘보좌역’이라는 직급이 존재하는 것은 팀제 도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처장 10명 중 5명이 팀제가 도입되면서 ‘보좌역’이라는 이름만 바꾼 자리에 앉았으며, 올해 신설된 2개의 보좌역 자리까지 합하면 현재 보좌역 수는 2006년 조직개편 이전의 처장 수와 같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위원은 “업무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는 보좌역은 내부 승진의 적체를 완화시키기 위한 한 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용석 위원은 가스공사가 보좌역 외에도 올해까지 2명의 고문을 두었는데 이들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가스공사 지휘계층에 대한 관리를 촉구하였다.

가스공사가 강용석 위원에게 제출한 연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보좌역들의 연간 법인카드 사용액은 약 600여만 원에서 최고 4000만원에 이르고 고문 중 한 사람이 임기(06년 11월~ 08년 7월) 중 쓴 법인카드의 사용액은 5천6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면세점, 호텔, 리조트,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용석 위원은 “가스공사가 이들 보좌역과 고문에게 따로 연봉을 지급하면서도 법인카드를 이렇게 방만하게 사용하도록 한 것은 ‘또 다른 연봉’을 지급한 것이 아니냐?”라며 질책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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