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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순익’ 가스공, 노후 소방시설 교체는 인색? 2008.10.21

김정훈 의원, 노후 소방차 등 소방장비 교체 촉구

지난 2005년 8월 소방방재청이 ‘소방장비 내용연수 지정고시’를 통해 화학자동차의 내용 연수를 8년으로 지정했는데도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노후화된 소방차를 아직 교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화재 발생에 대비해 자사 LNG생산 기지에 화학소방차를 배치해놓고 있다. 인천과 평택 그리고 통영 생산기지에 경화학소방차와 혼재화학소방차를 각 2대씩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평택과 통영 기지에 있는 혼재화학소방차 각 1대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996년도에 생산된 것들이다. 94·95년에 취득된 것도 있었다. 가스공사가 소방방재청의 소방장비 내용연수 지정고시를 따르지 않고 있는 셈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보유 소방차들의 정기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이에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차량 한 대당 30만원씩 총 120만원의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

이밖에 회사측은 본사 차원의 소방차관리 기준도 잘 세워놓지 못하고 있었으며, 연간 소방계획에 의해 점검하고 있는 일지도 주먹구구식으로 작성했다. 엔진오일 등 일일점검표의 각 항목을 대부분 양호로 표시하고 있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장탱크기지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방장비가 노후화 돼있거나 부실히 관리되고 있다면 이보다 더 우려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내용연수가 지난 소방차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더라도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연간 수천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돌릴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시설투자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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