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시장, 기업-제품 신뢰감 구축이 중요 | 2006.01.13 |
인도가 3,4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 “장비보다 소프트웨어 시장이 클 것”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1999년과 2000년 급성장을 거쳐 2004년에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2004년 국내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2년 대비 4.3%가 성장한 1,47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2003년의 성장률 9.9%와 견주어 볼 때, 매우 낮은 성장률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정보보호 소프트웨어의 성장이 저조한 것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장의 포화, 보안 장비 시장의 높은 성장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CC 인증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외국계 보안 업체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 전략을 구사,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어 국내 보안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예전과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내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이 사전에 동남아 국가들의 정보보호 시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국내 업체들의 성공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협조 하에 <동남아 4개국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 정보보호 시장 및 기술 동향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의 정보보호 시장은 인도가 3,4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그 다음은 말레이시아 2,650만 달러, 태국 1,560만 달러였으며 인도네시아가 1,020만 달러로 가장 작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로 연평균 24.9% 성장해 2009년에 1억 7,500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시장은 2004년 한국의 정보보호 시장(2억 3,210만 달러)보다 작은 규모라 할 수 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의 경우 Threat Management 시장이 2004년도에 2,900만 달러로 전체 정보보호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55.5%)를 형성했고, 그 다음은 SCM 1,780만 달러(30.5%), IAM 490만 달러(8.4%)로 각각 두, 세 번째 시장을 형성했다. KISA 측은 “성장률 측면을 놓고 보면, 2009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SCM으로 연평균 32.4% 성장하여 7,270만 달러, IAM은 29.4% 성장하여 1,780만 달러, Threat Management는 18.4% 성장하여 7,470만 달러를 형성하여 시장규모나 성장률 측면에서 이들 세 시장이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는 SCM 시장이 2004년도에 1,490만 달러로 전체 정보보호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41.5%)을 형성했으며, 그 다음은 Threat Management로 1,280만(35.7%) 달러 규모를 형성하였다. 성장률 측면을 놓고 보면, 2009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SCM으로 연평균 12.8% 성장하여 2009년에 2,720만 달러, IAM은 29.9% 성장하여 1,810만 달러를 형성하여 이 두 시장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Firewall/VPN은 성장률이 6.6%에 불과하여 후발 주자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태국은 SCM 시장이 2004년도에 935만 달러로 전체 정보보호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49.4%)을 형성하였으며 그 다음은 Threat Management로 693만(35.7%) 달러 규모를 형성하였다. 2009년까지의 성장률도 SCM이 17.9%, Threat Management가 20.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 두 시장이 태국 정보보호 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시장이 될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보보호 시장은 조사대상 국가들 중에서 가장 작으며, 2009년까지의 성장률 또한 9.5%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에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시장이 겨우 1,000만 달러를 넘겼고, 2009년에도 1,600만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정보보호 시장, “장비보다 소프트웨어 시장 클 것” KISA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의 정보보호 시장에서 장비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지만, 2004년은 물론 2009년도에도 장비보다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더 클 것”이라며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SCM과 더불어 IAM, SVM 등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소프트웨어 시장이 더 크게 확대되며 정보보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성장기 초기에 있는 태국에서는 Firewall/VPN 장비가 정보보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외국 업체에 대한 차별이 없고, 사용자들은 오히려 외국 업체의 숙련된 기술과 브랜드에 신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 업체들이 동남아 정보보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Firewall/VPN 장비, UTM 장비 등 모든 최신의 정보보호 제품들을 접하며 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정보보호 제품의 유통은 주로 채널 파트너를 통한 간접 판매가 가장 보편적이며 대형 SI업체와 IT 전문 유통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정보보호 제품의 유통 마진은 채널 단계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각 단계마다 5-10% 정도의 마진이 보장된다. 기업-제품에 대한 신뢰감 구축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중요 동남아 국가들의 정보보호 시장은 정보보호 기술의 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모든 정보보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현지 정보보호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보보호 제품을 개발할 만한 인력의 부족, R&D 및 마케팅을 실시할만한 자본의 부족, 브랜드 인지도 부족 등을 이유로 각 국가의 현지 업체들은 정보보호 시장에 진출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뿌리내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자사의 역량을 냉정히 판단하고, 진출하기 전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1.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감 구축 2. 브랜드 인지도 확보 3. 우수한 유통 채널 확보 4. 충분한 사후 지원 체계 수립 5.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 및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6. 단품 보다는 통합 정보보호 솔루션 제공 7. 가격 경쟁력 확보 8. 제품의 현지화 지원 그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위에서 열거한 고려 사항들을 기반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진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길민권 기자(is21@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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