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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헌혈, 안전의 사각지대” 2008.10.23

박은수 “2만5515건 단체헌혈 중 의사파견 경우는 3%” 지적

지난 2007년부터 올 8월까지 총 2만5515건의 단체헌혈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의사가 현장관리를 한 경우는 총 761건(3%)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체헌혈의 안전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단체헌혈상의 문제를 밝히면서 “혈액원에 공중보건의를 확대 파견해 헌혈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혈액관리법은 “의사나 간호사가 채혈 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모든 채혈은 필요 시설을 갖춘 곳에서 의사의 지도 하에 진행하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적십자사는 헌혈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각 혈액원별로 의사를 고용하고 있다. 허나 박 의원에 따르면 헌혈 현장에서 의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지난 1년8개월 간 한마음혈액원 등 적십자사가 단체헌혈을 나간 건수는 총 2만5515건에 달하는데, 이 현장에 대한 의사들의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여기서 박 의원은 중앙혈액원의 경우 단체헌혈 실적이 총 1959건이었지만, 의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헌혈관리를 한 경우는 6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 강원혈액원은 이 기간 1492건의 단체헌혈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의사가 현장을 관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혈액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혈액원의 의사인력 보유 상황과 단체헌혈의 빈도를 볼 때에 쉽게 지켜지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허나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야만 한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특히 이 대목에서 박 의원은 “적십자사가 국민들의 헌혈을 관리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혈액원에 공중보건의를 확대 파견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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