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게이트 2023 우승팀 인터뷰... 일반부 PPP, 대학부 GoN, 주니어부 Harry Chen | 2023.08.25 |
80개국 3,547명의 해커가 참가한 국제해킹방어대회 열려
일반부 ‘PPP’, 대학부 ‘GoN’, 주니어부 ‘Harry Chen’...우승팀에게 들어본 소감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코드게이트 2023’의 해킹방어대회 일반부에서는 ‘PPP’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인도, 미국 연합팀으로 2023 데프콘 우승팀원이 속해있는 팀이다. 대학생부 우승은 KAIST 동아리 ‘GoN’이, 주니어부 우승은 영국의 해리 첸(Harry Chen) 학생이 차지했다. ![]() ▲일반부 우승팀 ‘PPP’ 기념사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는 세계 각국의 해커가 참가하는 세계 3대 국제해킹방어대회 중 하나다. 올해 총 80개국 3,547명의 해커가 참가해 예선전을 치렀고,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과 20명의 보안 영재가 서울 코엑스에서 24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주니어부 12시간) 맞붙었다. 특히, 올해 일반부 본선에 진출한 The Duck, PPP, GYG 3개 팀에는 8월 중순 미국에서 열린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우승 팀원이 소속되어 있어 더욱 치열하게 경쟁했다. PPP는 국내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Theori)의 박세준 대표가 카네기멜론 대학교 재학 시절 설립한 해킹 동아리로 국제해킹대회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번 ‘코드게이트 2023’ 국제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한 PPP팀은 졸업한 4명의 팀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학교를 졸업하고 실력이 녹슬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데프콘 CTF와 코드게이트에서 모두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PPP팀은 “대회 중에 암호기법(Cryptography) 문제에서 난관을 부딪혔다”며 “일반 부문 참가자 모두가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한 문제를 해결한 점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수, 소프트웨어 컨설턴트 등 다양한 보안 분야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각자의 생업으로 돌아가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팀원들의 해킹대회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000만원의 상금은 앞으로 열리는 해킹대회 참가 비용으로 사용하거나 어린 팀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팀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 ▲대학부 우승팀 ‘GoN’ 기념사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생부 우승은 KAIST 소속의 보안동아리 ‘GoN’이 차지했다. 2022년에 이어 연달아 대학생부 우승을 거머쥔 이들은 “운도 따랐지만, 우승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다”며 “작년에 이어서 연달아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방어대회 문제는 웹, 시스템 해킹, 암호기법, 리버스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Web3 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GoN 팀은 “2022년에 비해 난이도가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를 치르며 겪은 어려움으로 “대회장에는 상대팀의 의견을 엿들을 수 없게 끊이지 않고 노래가 나온다”며 “참가자들이 신청한 곡이 나오는데, 취향 차이가 극명해 문제를 푸는데 거슬리기도 했고, 팀원과의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음량이 클 때가 있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대회를 마치기 2~3시간 전에는 졸려서 문제도 안 풀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해킹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좋은 대회를 마련해 준 운영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주니어부 우승자 해리 첸 기념사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니어 대회가 치러진다. 올해 주니어부 우승은 영국 국적의 18세 해리 첸(Harry Chen) 학생이 차지했다. 해리는 “첫 국제대회 참가인데, 우승한 것이 믿기질 않는다”며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웹 분야에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웹 분야 출제 비율이 높았는데, (내게) 운이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는 “8살쯤 학교에서 사이버 디스커버리(Cyber Discovery)라는 수업으로 간단한 해킹 문제를 푸는 데 재미를 느꼈다”며 “단순히 문제가 흥미로워 즐기게 됐고, 2~3년 전부터 대학교 입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에 본격적으로 해킹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접전 끝에 대회 1위(제론하트,ZERONHEART)를 차지한 ‘PPP’팀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대학생부 KAIST 소속의 ‘GoN’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주니어부(만 19세 이하) 영국의 해리 첸(Harry Chen) 학생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이어서 2위 제론브레인(ZERONBRAIN)은 일반부는 중국·타이완 연합팀 ‘AAA’가 수상했다. 대학생부는 고려대학교의 ‘Корея! Ура!(코리아 우라)’팀이, 주니어부는 윌리엄 장(William Zhang, 영국)이 차지했다. 3위 제론아이(ZERONEYE)의 경우 일반부는 지난해 우승팀인 티오리의 ‘The Duck(더덕)’이, 대학생부에서는 포항공과대학(포스텍)의 ‘PLUS’팀이, 주니어부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안인서 학생이 수상했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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