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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서울시립대 전파연구센터 개소 2023.08.31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30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능형 마이크로파 에너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파연구센터(Radio Research Center, 이하 RRC) 개소식을 개최했다.

RRC는 무선충전·저궤도 위성통신 부품·지능형 안테나·지능형 레이다·전파 해석 소프트웨어·전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파 관련 핵심 기술과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구센터로, 2014년부터 이번 서울시립대 RRC까지 총 13개의 센터가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소한 서울시립대 RRC는 한국과학기술원·서울과기대·충남대와 협력해 전파 에너지와 물질 간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높은 지능형 마이크로파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향후 8년간 최대 3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능형 마이크로파 에너지 기술은 전파를 이용해 큰 부피의 물체를 빠르게 가열할 수 있고, 목표물에만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 효율 또한 높은 기술이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적용하면 수집된 온도정보와 기계학습을 통해 온도가 목표보다 낮은 곳에 전파를 집중해 부피가 큰 음식들도 내외부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에 적용해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 반응을 가속시킬 수 있고, 마이크로파 수술칼·용접·절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전파 에너지 기술은 원하는 위치에 집중하거나 정밀 제어가 어려운 기술적 한계가 존재했지만, 지능형 마이크로파 기술을 통해 신뢰성이 높은 제어를 할 수 있어 급속 가열·마이크로파 화학 공정·의료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해 전파 에너지를 활용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날 개소식 축사를 통해 “전파는 무선충전, 의료, 도심항공교통(UAM) 등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의 필수 기반”이라며, “이번 서울시립대 전파연구센터 개소는 전파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신산업 창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 앞으로도 전파 핵심 기술 확보와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전파연구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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