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화장품 업계, 보안수준 낙제점 | 2006.01.13 |
화장품 업계의 보안을 말한다(1) - 현재 실태 막대한 마케팅 투자, 인색한 보안 투자
기업보안 실태진단 시리즈의 일환으로 현재 국내 화장품 업계의 보안실태를 점검하고, 향후에 어떤 방향으로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기사를 2회에 걸쳐 싣는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마음 특히,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해마다 막대한 비용을 방송 및 지면광고에 쏟아 붓는다. 국내 최고의 여배우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화장품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파는 것’이란 말도 있듯이, 아름다움이라는 이상적 가치를 현실화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장품 업계에 있어 보안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인색하다 못해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토종 화장품 업계 ‘빅3’인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을 보더라도 이러한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토종 업계를 중심으로 취재해본 결과 이 분야 독보적인 1위인 태평양만이 기업 보안체계 강화에 서서히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LG생활건강의 경우 보안관련 조직은 물론 별도의 전담자도 없이 총무팀에서 보안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총무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보안업무의 경우 시설보안은 본사가 입주해 있는 여의도 트윈타워의 건물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사에서 전담하고 있고, 총무부서에서는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정도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LG생활건강에 새로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보안교육은 총무부장이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보안업무는 별도의 정보지원팀에서 담당하는 등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업무가 각기 다른 조직에서 큰 틀의 보안전략 없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안전문가가 아닌 총무부장이 신입사원들의 보안교육을 담당함으로써 직원들의 보안마인드를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LG생활건강의 보안수준은 꾸준한 투자와 관심을 통해 선진보안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계열사 LG전자는 물론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나 미약한 수준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보안실태도 LG생활건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리적·관리적 보안업무의 경우 별도의 보안담당자가 없는 상태이며, IT 보안업무의 경우만 경영정보팀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리아나화장품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총무팀 내에서도 보안업무에 있어 전담자 없이 여러 사람이 다른 일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이나 연구소의 경우는 사무실보다 보안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외부출입자는 접견실에서만 면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화장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안업무는 각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부수적 업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저작권자 :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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