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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도 없고… 응급이송체계도 없고” 2008.10.24

손숙미, ‘시설기준 미달’ 장기요양기관 문제 꼬집어

비상구도 없는 장기요양기관이 있다? 사실이다.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정부의 장기요양기관 실태 조사에서 현행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시설이 전국 1264개 기관의 30.1%에 해당하는 381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공개한 뒤 “장기요양기관 중 21.1%에 불과한 267개소만이 우수기관에 해당됐다”며 “나머지 78.8%(997개)의 장기요양시설은 보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 총 42개의 장기요양시설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 19.1%에 달하는 8개소의 시설이 열악했다. 충북은 72개 요양시설 중 11개소, 경기는 324개소 중 49개소의 시설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제주와 울산시, 대구시에는 열악한 시설이 전혀 없었다.

특히, 전국의 1264개 요양시설 중에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응급이송체계조차 구축하지 못한 시설이 370개소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걸로 밝혀졌다. 아울러 비상구가 없거나 있어도 물건 등으로 막혀있는 시설도 96개소나 됐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는 “현 시설급여장기요양기관의 95% 이상이 과거 노인복지법에 의한 시설”이라며 “구 노인복지법에 의해 법령 위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손 의원은 “2000년부터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준비해왔지만, 제도시행 후 실제 노인이 이용하는 장기요양기관의 실태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가 있는 요양기관에 대한 대책을 적극 강구하라”고 복지부에 촉구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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