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관행(慣行) 깨고, 관행(觀行)적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길 | 2008.10.24 | |
‘오래전부터 해 오는 대로’ 이번 국감도 기존 ‘관행(慣行)’을 따른 듯하다. 일상용어로는 관습적인 모든 행동을 지칭하는 ‘관행’이란 단어는 사실 개인이나 가정에서의 혼인관행 등과 같은 통과의례나, 설이나 추석과 같은 연중행사나 제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단체나 조직 등에서의 거래관행ㆍ노사관행 등 그 조직의 존립에 특징적인 사업 활동 등에도 이를 포함시킨다. 즉 ‘관행’이란 단어가 ‘범죄’라는 단어처럼 일반적으로 확정지어 나쁜 의미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공(公)과 결합한 ‘관행’이란 단어는 왠지 좋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국감은 국민들에게 자신을 분명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자리임은 분명하다. 그것은 의원들이 국감 기관 동안에는 잠 못 이루고 열심히 자료를 검토하고 분석하는 ‘관행’을 만들어 주었다. 사설이 길었다. 이 장을 빌어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그렇듯 필사적으로 열심히 하는 의원들의 ‘관행’이 국감에만 한정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분명 이번 18대 국감은 끝이 났다.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너무도 짧은 질의시간으로 더 묻고 싶은 것, 더 지적하고 싶은 것,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 등을 다하지 못해 아쉬웠을 것이다. 18대 국감은 끝이 났지만 18대 국회의원들의 국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렇게 시작된 국정에는 질의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자신들이 묻고 싶은 것이나 대안 등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 불교용어 중에도 ‘관행(觀行)’이란 단어가 있다. 그것은 ‘마음으로 진리를 비추어 보고 그 진리에 따라 실천함’, ‘자기의 본 성품을 밝게 비추어 보는 방법’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국감을 경험한 의원들이 기존에 고수하고 있던 ‘관행(慣行)’을 깨고, 마음으로 진리를 비추어 보고 그 진리에 따라 실천하는 ‘관행(觀行)’적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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