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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으로 접근하는 군 사이버위협, 선제 대응과 첨단 과학기술 접목 중요 2023.09.06

우주 및 사이버보안, 국가안보의 핵심 축...민·관·군 협업 통해 실질적인 대응 체계 마련해야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다양한 정보보호 기업 제품 전시회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가 ‘국방보안, 우주·사이버를 넘어 미래와의 만남’을 주제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9월 6일 개최됐다. 국방보안컨퍼런스는 국방부 주최, 보안·방첩 전문부대인 국군방첩사령부 주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국방보안 발전을 위한 민·관·군 정보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동 후원한다.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특히 올해 행사의 주제는 현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국방개혁안인 ‘국방혁신 4.0’의 성공적인 추진과 미래 국방환경의 선도, 새롭게 떠오르는 지능화된 다양한 보안위협 해소라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정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회 박덕흠 정보위원장, 국방부 신범철 차관, 고려대 임종인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와 함께 육·해·공군 주요 직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서 국군방첩사령관 황유성 중장은 “군은 새로운 유형의 보안을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보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통령도 ‘보안이 생명’이라고 강조하면서 군사 방산, 기밀 유출 차단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군 보안 전문기관으로 군사기지를 반드시 보호한다는 ‘기밀필보(機密必保), 간첩필포(間諜必捕)’를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보안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군방첩사령관 황유성 중장이 개회사에서 국방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어 국방부 신범철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방혁신 4.0은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제껏 미지의 영역이었던 우주도 국가안보의 핵심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주와 사이버영역에서의 보안은 군의 필수 역할이 되고 있다. 오늘 컨퍼런스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혁신 4.0 추진의 공감대 형성에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 신범철 차관이 격려사에서 우주와 사이버영역에서의 보안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국회 박덕흠 정보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 기반시설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편의를 누리고 있지만, 그만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양면성이 있다. 사이버와 우주 영역의 보안은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민관군이 협업해 효율적인 보안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국가 위기 발생 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 고려대 임종인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군사, 안전 및 테러, 정보, 경제, 과학기술, 정치, 외교, 범죄대응 등 모든 영역에서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사이버안보의 미래 방향성은 국가 차원에서 위험관리-방호·대응-상황인지·정찰-작전에 이르는 총체적 체계를 수립해 적의 위협을 사전에 방어하고 대응하며, 필요 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버 레질리언스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별강연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 김경근 위성체계개발단장이 ‘국방우주와 사이버보안’에 대해 발표했다. “북한과 우리나라와의 경쟁 관계는 미사일 개발에 있었지만, 이제는 우주 개발로 올려야 한다. 북한과 대조되는 우리의 비대칭 능력은 ‘경제력’에 있으며, 경제력을 활용한 한국형 뉴스페이스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우주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감시정찰 및 지휘통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미래의 핵심 전략 수단은 우주 능력이며, 미래 우주시대 대비 첨단 우주기술 확보 및 유지가 필요하다.”

▲제18회 국방보안컨퍼런스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보안뉴스]


한편, 식전 행사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이동범 회장,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 국군방첩사령부 임경민 참모장, 스패로우 장일수 대표, 엑스게이트 주갑수 대표 등이 나란히 서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사이버보안’, ‘방산보안’, ‘보안정책’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사이버보안에서는 인공지능(AI), 공급망보안, 사이버 레질리언스를, 방산보안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안티템퍼링, 수출 무인체계를, 보안정책에서는 국방데이터 정책을 주제로 다뤘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국방보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보호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엑스게이트 △파이오링크 △스텔스솔루션 △지니언스 △이노티움 △엔텀네트웍스 △라온시큐어 △이글루코퍼레이션 △안랩 △쿼드마이너 △에스에스앤씨(SSNC) △엔키 △트리니티소프트 △엔피코어 △엘에스웨어 △코닉글로리 △앤앤에스피(NNSP) △에스큐브아이 △파수 △스패로우 △시큐아이 △윈스 △퓨쳐시스템 △KT △엘지유플러스 등 25개 정보보호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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