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업계의 보안강화,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 | 2006.01.16 |
화장품 업계의 보안을 말한다(2) - 향후 대책 보안조직과 전문 인력부터 갖춰라!
이와 관련 보안전문가들은 기업의 보안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그 다음이 현재 자신의 기업에서 보호해야할 핵심자산이 과연 무엇인지 그 중요도 순으로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함께 했다. 이에 비춰볼 때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는 우선 보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부터 확립돼야 하고, 그 다음에 자사에서 우선순위로 보호해야 할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보안연구소의 최선태 대표 컨설턴트는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 기호가 아주 빠르게 변하는 제품이라 업계에서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하며, 그런 점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매우 큰 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며, “화장품 업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 향상 못지않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지키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현재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가 보안조직은 물론 보안전담자마저 없는 상황이므로, 경영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 규모에 맞게 보안부서나 보안파트를 발족시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보안연구소의 김종길 소장도 “지금까지 40여회 산업보안교육 과정을 운영해왔지만, 화장품 업계 담당자가 교육을 받으러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담자도 없고, 교육을 받을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최소한의 보안전담자마저 없을 경우 회사의 핵심기술과 마케팅전략 및 고객정보가 빠져나가도 이를 밝혀내지 못하게 된다. 결국 보안담당부서와 전문 인력의 존재여부는 기업에서 보안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인 셈이다. 이렇게 보안담당부서와 보안전담자가 갖춰진 이후에는 그들로 하여금 자사에 있어 보호해야 할 핵심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중요성에 따라 등급을 매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안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화장품 업계에 있어서는 연구개발에 따른 성과물 및 자사만의 원천기술, 고객정보, 마케팅전략정보 등이 핵심자산에 해당된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에서는 핵심자산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을 뿐이지 구체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보안실태가 열악한 상황에서 최근 태평양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안강화 노력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태평양의 이러한 행보가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규 보안부서의 신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분야건 선두기업이 경쟁업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이것이 태평양의 현재 모습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화장품 업계의 보안강화, 이젠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되기 때문이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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