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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CDO의 59%, ‘의사결정 자동화 위해 AI 활용’ 2023.09.12

선도적인 CDO 대비 국내 CDO의 AI 활용도 떨어져
IBM, 글로벌 CDO의 데이터 관리 동향 공유 ‘2023 CDO 연구 결과’ 보고서 발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내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 CDO) 중 59%는 이미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동종 업계 대비 데이터 전략 및 관리에 투자를 최적화하면서도 보다 큰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 내 CDO를 ‘데이터 가치 창출자(data value creators, DVC)’로 분류했을 때, 전 세계 CDO 중 8%, 한국에서는 7%만이 DVC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DVC는 다른 CDO에 비해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DVC의 64%가 AI를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내 CDO 중 59%, 글로벌 CDO는 38%가 AI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IBM 기업 가치 연구소(Institute for Business Value)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공동으로 시행한 ‘2023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 CDO) 연구 결과 :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다(Turning data into value)’ 조사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한국 CDO 75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국의 CDO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DVC의 75%가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다고 응답했지만, 국내 CDO의 47%, 글로벌 CDO의 55%가 이에 동의했다. 비즈니스 혁신의 순간에서도 AI는 돋보였다. 국내 CDO들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활용하는 주요 기술로 AI/머신러닝(ML),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스 및 태스크 마이닝을 손꼽았다.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한국 CDO의 AI 활용도는 DVC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DVC들은 지능형 자동화와 같은 AI 기술을 비즈니스 생산성, 품질 및 규정 준수를 지원하는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VC는 활발한 AI 활용 외에도 특히 4가지 항목에 전원이 동의하며 성공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DVC 전원이 데이터가 가져오는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국내 CDO는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두 번째는, DVC 전원이 데이터 투자는 조직의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한다고 동의한 반면, 국내 CDO는 79%가 이에 동의했다. 세 번째는, DVC 전원이 데이터는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요소라고 동의했지만, 국내 CDO는 69%가 이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DVC 전원이 조직의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함께 데이터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국내 CDO의 동의율은 93%에 그쳤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한국IBM 컨설팅 이제원 전무는 “AI와 데이터의 결합 등 차세대 데이터 기술 활용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고, 나아가 생성형 AI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AI 활용 범위와 데이터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면 더욱 많은 CDO들이 DVC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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