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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재난위험 경감을 위해 한국의 우수 정책·기술 전파한다 2023.09.13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 포럼’ 개최, 재난안전 국제기구 등 참석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13일 재난안전 국제기구와 주한외교사절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 포럼(ODA forum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 확대 기조에 맞게 국제사회 재난위험 경감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우수 재난안전정책·기술·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와 정책 공유를 위해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아시아태평양 사무소 부소장(다이애나 패트리샤 모스케라 칼레)과 한-아세안 재난관리위원회 공동의장국이 참석해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국제기구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의 재난안전담당공무원과 파라과이, 스리랑카 등 20여개국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여해 각국의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정책과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포럼은 총 3부로 나눠 진행했으며, 1부에서는 한국의 재난안전정책과 기술·국제개발협력 우수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한국의 주요 성공적 국제개발협력 사례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된 필리핀의 홍수조기경보시스템이 소개됐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 태풍 템빈(TEMBIN) 발생 시 홍수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조기 경보·대피를 시행함으로써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기관 간의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을 위해 도입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재난 상황 전파와 행동요령 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재난문자 등도 소개됐다.

2부에서는 국제사회 재난위험 경감 동향과 개발 협력 수요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먼저 UNDRR에서 전 세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계획(Early Warning for All initiative 2023-2027)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에서 각 나라별 재난안전정책 현황과 ODA 사업 수요 분야를 소개했다. 아울러 3부에서는 전 세계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참가자들의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UNDRR 아태사무소 부소장은 국제사회의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행동강령인 센다이프레임워크(2015~2030)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전 세계 조기경보 시스템의 설치 확대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태풍·홍수·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에서는 한국의 첨단 상황관리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하며,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기후변화 일상화로 다변화된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재난위험 경감 분야의 협력과 공조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재난안전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의 재난위험 경감을 목표로 전 세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Early warning for all)을 위해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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