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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에서 민간 자율 주도 소방훈련 실시 2023.09.23

민·관 합동 초고층 건축물 소방훈련 실시,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량 화재 가정해 메시지 부여를 시작으로 4단계로 진행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층 건축물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증가하는 초고층 건축물과 관련해 입주 업체 등 이용자들의 자율 주도 소방훈련 정착 및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통해 화재 등 대형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추진됐다.

초고층 건축물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건축물이며 2023년 5월 말일 기준 서울시엔 23개동이 이에 해당된다. 이날 훈련은 지상 123층, 지하 6층, 연면적 32만8,350㎡ 규모의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에서 19대의 소방차량을 동원해 시 안전총괄실, 소방본부, 소방서, 입주민 등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량 화재 상황을 가정해 4단계로 이뤄졌다. 단계별로는 △메시지 부여 및 출동지령 △자위소방대 초기 대응 △소방대 현장 도착 후 화재 진압 및 대피 유도 △전기차량 화재 진압 시연 등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민간 자율 주도 훈련으로써 건물 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의 초기 진압 및 인명 대피 유도와 함께 입주 업체를 중심으로 거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비상탈출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신속한 초기 대응과 맞춤형 현장 활동이 효과적으로 전개된다면,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소방훈련과 병행해 시민들의 재난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행사로 모바일 설문을 실시하고, 재난유형별 대처요령을 다룬 홍보물 배포·심정지환자 발생 시 응급대처를 위한 더미 활용 심폐소생술 시연회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 대해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대책 추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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