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소방헬기 산악사고 출동 35% 가을철 집중 | 2023.10.05 |
최근 3년간 산악사고 현장 2,900여회 출동...산악사고 급증하는 가을철에 3분의 1 차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지난 9월 24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방태산에서 산행 중이던 60대 남성이 5m 절벽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구급대원들은 현장 응급처치 후 헬기를 이용해 해당 남성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경기도 과천시 청계산에서는 50대 여성이 등산 중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전신통증을 호소했고, 출동한 대원들은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로 신속히 이송했다. 소방청은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산행 시 안전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전국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총 3만3,022건이며, 구조 인원은 매년 증가 추세(2020년 7,180명→2021년 8,348명→2022년 8,706명)에 있다. 월별로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월과 10월 두 달간 전체 출동건수의 25%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 개인 질환, 길 잃음, 젖은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경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치는 사고, 음주 산행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3년간 산악사고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2,903건으로, 전체 산악사고의 1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을철(9~11월)에 35%인 1,014건을 출동해 시기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전국 32대의 소방헬기는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만약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간이구조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면 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다음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산행 시 안전수칙은 ①기상정보 확인 및 나홀로 산행 자제 ②개인의 체력과 당일 컨디션 고려해 등산코스 정할 것 ③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해지기 전 하산 ④등산 전 가벼운 준비운동 ⑤큰 온도차에 대비한 가벼운 겉옷 준비 ⑥지정된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⑦음주산행 금지 등이다. 소방청 김승룡 장비기술국장은 “언제, 어디든 신속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헬기가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여러분께서도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등 산행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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