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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버안보학회, ‘2023 추계학술회의’ 개최... 사이버 안보 국제협력 방안 논의 2023.10.11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서울 FKI 타워에서 ‘2023 추계학술회의’ 개최
국정원의 사이버안보 전문기관 지정 기념 증서 및 현판 수여식 가져
7개 트랙, 19개 패널...양자암호, 차세대 망분리, 사이버 경제안보 등 다양한 주제 다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한국사이버안보학회(회장 김상배)는 10월 11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사이버 안보 국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대주제로 2023 추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정보원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올해 추계학술회의에서는 사이버안보 분야의 주요 이슈를 국가전략, 기술, 법제도 등 다양한 관점으로 토론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융합적 관점의 시각으로 논의를 펼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김상배 학회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오늘 추계학술회의 개회식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 국가정보원 백종욱 3차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최효진 소장 등이 주요 인사와 함께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이정환 총무이사가 사회를 맡았다.

먼저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김상배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학회가 4월 5일에 창립해서 6개월만에 법인 지정과 함께 국정원 연구전문기관으로도 선정됐다”며, “오늘 추계학술회의에서는 최근 사이버안보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을 다루게 된다”고 학술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국가정보원 백종욱 3차장은 환영사에서 “국가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국정원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학회의 창립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보안 정책과 클라우드, 양자암호, 생성형 AI 등 신기술과 국제전략 등 다양한 분야가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께서 미국에서 디지털권리장전 발표를 통해 사이버안보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국정원도 다양한 사이버안보 전략이 현장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최효진 소장은 축사에서 “사이버공간은 가상공간과 물리공간의 구분 없이 국가의 직접적인 안보위협으로 인식되지만 단순한 기술 대응으로는 한계가 따른다”며 “정보통신 기술과 함께 법학, 정치, 심리학 등 폭넓은 시각으로 사이버환경 문제에 접근하는데 있어 학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도 “최근 사이버위협은 국가 지원을 받는 해킹조직들이 핵심기반시설과 함께 첨단기술 분야를 목표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행사 주제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발표가 있었던 만큼 KISA가 이와 관련해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백종욱 3차장이 김상배 학회장에게 전문기관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다음으로 진행된 전문기관 증서 수여식에서는 국정원의 첫 번째 사이버안보 전문기관으로 한국사이버안보학회가 지정된 것을 기념해 국정원 백종욱 3차장이 김상배 회장에게 전문기관 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학회는 사이버안보 분야 학문적 연구의 연속성과 차세대 양성을 위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오늘 입상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은 국가전략, 법제도정책, 기술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국가전략 분야 대상은 서울대 이유나 학생이, 법제도정책 분야 대상은 성균관대 이경주·김기범 학생이, 기술 분야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 유명성·신승원, 그리고 단국대 남재현 학생이 수상했다. 이밖에도 최우수상 3편, 우수상 4편, 장려상 11편 등 총 21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추계학술회의는 크게 7개 트랙, 19개 패널로 구성됐다. 세부 트랙은 △세션1-1 라운드테이블①-사이버 안보 국제협력의 새로운 지평 △세션1-2 양자암호 시대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 기술 및 정책 발전 방향 도출① △세션1-3 양자암호 시대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 기술 및 정책 발전 방향 도출② △세션2-1 차세대 망분리 기술 및 정책 △세션2-2 클라우드 보안사고 대응 프로세스 정립 △세션2-3 국가·공고기관 정보보안관리실태평가 발전 방향 △세션3-1 사이버 외교·전쟁·평화 △세션3-2 사이버 안보와 경제안보·주권·법제도·범죄 △세션3-3 사이버 안보 동맹·규범·윤리·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세션4-1 [외교안보연구실] 권위주의 레짐의 사이버 안보 및 신기술 외교 △세션4-2 [거버넌스연구실] 사이버안보 거버넌스의 확장 △세션4-3 [기술안보연구실] 사이버 안보위협의 기술 정보융합과 국제협력 △세션5-1 [경제안보연구실] 사이버 경제안보와 국가책략 △세션5-2 [군사안보연구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협력 △세션5-3 [지역안보연구실] 사이버 위협의 지화와 한국 사이버 안보에의 함의 △세션6-2 라운드테이블② 사이버 안보 관련 정책 및 제도 정비의 과제 △세션6-3 생셩형 AI 활용 및 공공 초거대 AI 시스템 구축 관련 보안대책 및 고려사항 등이다. 학술회의는 전체적으로 국가전략·법제도·기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계 전문가 120여명의 열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한편, ‘사이버 안보 국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자암호 시대 물리적 복제방지 기능 기술 및 정책 발전 방향 △사이버 외교·전쟁·평화 △사이버 경제안보와 국가책략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협력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사이버 안보 관련 정책 및 제도 정비의 과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앞으로 한국이 풀어가야 할 사이버 안보 분야 국가전략과 기술 및 법제도 정비의 과제를 제시하고 해답을 모색한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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