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지역의 디지털 규범 논의를 선도한다 | 2023.10.17 |
‘유엔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 Global Digital Compact) 아태지역 의견수렴회의’ 개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정부는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실과 협력하에 유엔 차원의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는 ‘유엔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lobal Digital Compact, 이하 GDC) 아태지역 의견수렴회의’를 16~17일 이틀간 개최했다. ![]() [사진=외교부]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lobal Digital Compact(GDC)]’는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하는 디지털 협력의 원칙·목적·행동계획 등을 담을 문서로, 2024년 9월 미래 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 계기에 채택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디지털 및 데이터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동북아, 동남아, 태평양도서국) 디지털 분야 정부인사 및 국제기구·기업·학계·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내년 9월 유엔 차원에서 채택할 GDC 문안에 반영할 사항에 대해 토의했다. 정부는 올해 3~6월 유엔본부에서 △온라인상 인권 △인공지능과 신기술 △지속가능발전목표 △디지털 공공재 등을 주제로 여덟 차례 개최한 GDC 주제별 토의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 디지털 분야와 관련된 우리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디지털 규범 수립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GDC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회의는 그간의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면서도 아태지역 국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청취하는 데 의의가 있다. 개회식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서보람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의 개회사에 이은 아만딥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 및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이하 UNESCAP) 사무총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원칙을 소개하며, 동 원칙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전 세계 모두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향유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를 강조했다.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세계 곳곳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동등한 접근이 이뤄지지 못하고 디지털 기술이 인권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디지털 시대의 근본 원칙으로서 포용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듯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의 기여를 강화해 나겠다고 밝혔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GDC가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오픈데이터 등 디지털 공공재와 같은 실체적인 요소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디지털 공공재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정부의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오픈데이터 공동 구축 등 디지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또한 아만딥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는 금번 행사 개최에 대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관여하는 GDC 성안 과정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UNESCAP 사무총장은 한국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정책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디지털 패러다임이 새롭게 등장하는 시기에, 금번 회의가 아태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서 전체회의 세션에서는 외교부 이철 국제기구국 협력관 주재하 ‘글로벌 디지털 협력을 위한 원칙, 목적, 행동’이라는 주제로 참석 국가 정부대표 및 아태지역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GDC에 포함돼야 할 중점 내용 및 글로벌 디지털 협력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동 세션에서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GDC 등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에 기여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디지털 시대 인권 증진과 지속가능발전목표·디지털 공공재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이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된다. 디지털 규범 논의가 구체화되는 중요한 시점에 대한민국 정부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국가로서 역할을 다하며 국제 디지털 규범 형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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