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국가정보원 후원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서울대 팀 ‘대상’ 수상 2023.10.19

한국암호포럼 주관,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총 81개팀, 81개 논문 제출
서울대 팀, 영지식 증명 프로토콜의 강한 가정 완화에 기반한 새로운 프로토콜 제안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가정보원은 ‘2023년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에서 서울대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정원이 후원하는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매년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한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서울대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사진=한국암호포럼]


올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팀은 서진영(서울대)·김두형(Intel)·송용수(서울대)·이동원(서울대)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Toward Practical Lattice-based Proof of Knowledge from Hint-MLWE’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기존 영지식 증명 프로토콜들의 강한 가정을 완화하는 Hint-MLWE 문제를 정의하고, 이 문제에 기반한 새로운 영지식 증명 프로토콜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4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 ‘2023 국가암호공모전’에는 총 81개팀이 참가했다. 제출된 논문은 ‘암호 이론’ 분야 27편, ‘암호 응용’ 분야 43편, ‘KpqC 알고리즘’ 분야 11편 등이었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은 ‘암호이론’ 분야에서는 △고등과학원 팀(주저자 한민기) △퍼듀대 팀(주저자 최원석) △서울대 팀(주저자 박재현)이, ‘암호응용’ 분야에서는 △한성대 팀(주저자 김현준) △국민대 팀(주저자 김영범)이 수상했으며, ‘KpqC 알고리즘’ 분야에서는 △성신여대 팀(주저자 이민주), △국민대 팀(주저자 최용렬)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최우수상 7개 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300만원, 그밖에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이 시상되며, 총 상금 6,400만원이 수상자에게 돌아갔다.

올해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국민대 김종성 교수는 “올해는 동형 암호, 영지식 증명, 암호 최적화 구현, KpqC 알고리즘 안전성 및 효율성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한 논문들은 세계적 수준의 암호·보안 학회인 Crypto, Usenix Security에서 4편이 채택되는 등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