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해외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계좌정보 및 접근매체 넘긴 14명 잡혔다 2023.10.31

유령법인 73개 설립, 해당 명의 법인계좌에서 거래내역 4조 5,000억원 유통 확인돼
용인서부경찰서, 베트남·중국 등 거점으로 활동하던 14명 중 10명 구속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종길)는 2017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포 통장을 유통할 목적으로 본인 및 지인들 명의로 유령법인 73개를 설립 후 법인명의 금융계좌 총 209개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정보와 접근매체를 범죄조직에 넘긴 이들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해당 범죄조직 총책 주거지 내 금고에 보관 중인 범죄수익금 및 지폐계수기[사진=용인서부경찰서]


이번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국제 배송과 퀵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중국 등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투자리딩 사기·불법 도박사이트 범죄조직에 계좌정보 및 접근매체를 유통·판매했다. 피의자들은 고향 선·후배 관계로 알려졌으며 총 14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

용인서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투자리딩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금 수취 계좌로 법인 대포통장이 이용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방대한 증거자료들을 수집 및 분석해 조직적 범행의 단서를 발견하는 등 2022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집중수사해 피의자 14명을 검거하고 15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했으며,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또한, 피의자들이 범죄조직에 유통·판매한 유령법인 명의 계좌 209개에서 4조 6,000억원 상당의 거래내역을 확인했다. 1개당 매달 100만~350만원의 돈을 ‘사용료’ 명목으로 받아 대부분 유흥 및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대포 통장을 이용해 사기 등 범죄를 일삼는 조직에 대해 구속된 피의자들의 진술과 휴대폰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폴 공조 요청을 통해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 및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높은 수익률’은 사기 광고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신뢰하지 말고, 검증된 제도권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며 “그 외에도 ‘주식손실을 코인으로 보상해 줄테니 투자금을 입금해라’ 등 변종 투자사기가 유행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