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T-LCD 핵심기술 중국유출시도 적발 | 2006.01.16 |
수원지검, 삼성전자 전직 연구원 구속영장 청구 빼낸 인력과 기술 바탕으로 중국공장 설립계획 드러나 세계 최고기술로 유출됐을 경우 천문학적 피해날 뻔
국내 기업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TFT-LCD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해 국내 기업의 보안체계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담당검사 주진철)는 오늘 삼성전자 전직 연구원 박모씨에 대해 TFT-LCD 기술유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전·현직 연구 등 관련자들에게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기술 유출시도를 처음 포착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TFT-LCD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대만 등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 TFT-LCD 업계에 대한 첨단기술 보호활동을 강화하던 중 ‘삼성전자 퇴직 연구원들이 세계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현직 TFT-LCD 생신 인력 및 기술을 빼내 중국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정원은 구체적 사실규명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삼성전자 TFT-LCD 분야 퇴직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외국기업과의 접촉사실을 집중 탐문하는 한편, 중국·대만 등에 현지 확인에 나서게 됐다. 그 결과 주범 박모씨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배모씨와 공모해 관련기술을 유출한 데 이어 재직시 친분이 있던 공정별 전·현직 핵심연구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미끼로 스카우트를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 심천에 TFT-LCD 컬러필터 제조공장 건설계획 일명 ‘중국심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기술유출을 기도한 정황을 확인하게 됐다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TFT-LCD 첨단기술과 핵심인력의 해외유출을 사전 차단키 위해 관련정보 일체를 지난해 11월 수원지검에 이첩했고, 2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이번에 주범 박모씨를 검거하게 된 것이다. 이번 TFT-LCD 기술 유출기도 사건은 주범 박모씨가 심천에 중국측 투자자금으로 컬러필터라인, TFT-LCD 라인, 모듈라인 및 Utility 시설, 클린 룸 등 전 공정이 가능한 공장 설립을 위해 삼성전자 핵심인력들을 집중 접촉하고, 이들을 스카우트한다는 치밀한 계획 하에 추진됐다는 점에서 국내 핵심기술에 대한 철통보안 대책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가 카메라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DMB 단말기 보급이 본격화에 될 것에 대비해 중소형 TFT-LCD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번에 해외로 유출될 뻔한 공정별 제원표, 세정기 제작 표준서 등 TFT-LCD 컬러필터 기술은 연구개발 등 투자비로만 총 2,620억원이 투입된 기술이다. 이와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TFT-LCD 컬러필터 매출액이 6,070억원에 달하고 매년 20% 이상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만약 유출됐을 경우 향후 5년간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나 주범 박모씨가 2단계로 중국에 추진하려 한 LCD 전 공정 및 OLED 공장이 설립됐을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가 예상됐기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중국공장 건설기도 단계에서 적발됨으로써 7세대 TFT-LCD 제조공정별 핵심인력의 집단유출이 사전에 차단됐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을 처음 포착한 국정원은 지난해 29건에 달하는 산업스파이 사건을 적발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국내 첨단기술 보호에 매진할 방침이다.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