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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XDR 포럼 개최... 가장 뜨거운 화두 XDR의 개념과 협업 이슈 논의 2023.11.02

XDR 개념에서부터 협업 문제, 발전방향 등 심도 있는 논의
XDR의 경우 솔루션, 플랫폼, 개념 등 기업마다 해석 달라...충분한 논의 통한 개념 정립 필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에코시스템으로 협업 구축...데이터 정규화 기술 활용 등 통합 중요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2023년 XDR 포럼이 2023년 10월 31일 오후 2시 보안뉴스 리더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NSHC 최병규 대표 △넷위트니스 사업부 조남용 이사, 김용범 부장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마기평 팀장, 류대원 수석 △리니어리티 한승연 대표 △브로드컴 김기명 부장 △안랩 이건용 부장 △에스케어 윤우희 부대표 △엔피코어 김경동 이사, 방효섭 차장 △이테크시스템 이승훈 이사 △트렌드마이크로 최영삼 상무 △한드림넷 김종윤 부장이 참석해 XDR의 개념에서부터 협업 문제,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2023년 XDR 포럼 현장 모습[사진=보안뉴스]


XDR의 개념 혼선 : 솔루션? 플랫폼? 개념? 무엇으로 봐야 하나
먼저 XDR의 개념에 대한 논의에선 솔루션, 플랫폼, 개념으로 보는 시각으로 나뉘었다. 솔루션으로 보는 기업은 XDR이 사용자의 필요 및 선택에 따라 취사 선택해 구현되므로 솔루션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다.

플랫폼으로 보는 기업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각각의 솔루션이 연동되기 때문에 플랫폼이 맞다고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제로트러스트처럼 개념으로 보는 시각은 XDR은 시장에서 성숙된 유형이 아니고 XDR의 필수기능 요건도 정해지지 않아 하나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용자 입장에서는 XDR이 SIEM, SOAR 등과 어떤 게 다른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아직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 명확한 정의에 대해서는 좀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XDR 포럼 참석자들[사진=보안뉴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피코어 김경동 이사, 방효섭 차장,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마기평 팀장, 류대원 수석, 안랩 이건용 부장, 한드림넷 김종윤 부장, NSHC 최병규 대표, 브로드컴 김기명 부장, 이테크시스템 이승훈 이사, 리니어리티 한승연 대표, 트렌드마이크로 최영삼 상무, 넷위트니스 조남용 이사, 김용범 부장, 에스케어 윤우희 부대표

2. XDR의 협업 문제 : 어떻게 협업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나
그렇다면 XDR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보안업계에서는 어떻게 협업할 수 있을까? XDR 시장이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이슈는 관련 업체들끼리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데이터 정규화 기술을 활용해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문서화를 통해 문서 제공만 원활히 된다면 협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고객이 기존 솔루션을 없애고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솔루션과의 연동에 유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이미 에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며, XDR 벤더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포함시켜 각 벤더들이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제도 측면에서는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 공공부문 진출을 위한 저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CC 인증을 취득한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다시 국제용 인증을 취득해야 하고, 해외 밴더사는 국내 진출을 위해 다시 CC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XDR 특성상 글로벌·표준화 기준으로 개발돼야 이기종 솔루션 간 연동이 용이한데, 국내에 특화되어 제작될 경우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등 한정적이라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 따라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제도 등이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최저가 입찰, 저가 경쟁으로 인해 XDR 시장에 출혈 경쟁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가 도입 및 적정가 수준 입찰로 보안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얘기다. 개선돼야 할 정책·제도에 대해서는 보안업계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XDR 상당수는 SaaS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SaaS에 대해서도 많이 논의돼야 한다는 점과 기술 측면에서 엔지니어 등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됐다.

또한, XDR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화벽을 공급하는 업체와 보안관제 서비스 업체 등이 XDR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다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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