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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지식재산 한류 확산 및 행정 서비스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 2023.11.03

이인실 특허청장, 최근 중동에서의 협력 성과 밝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2일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아랍에미리트(UAE) 고위급회의(10월 20일) △한-사우디 청장회의(10월 22일) △한-카타르 고위급회의(10월 25일) 등 최근 중동국가와의 지식재산 분야 주요 협력 성과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2014년 특허 분야 심사대행 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현재까지 14명의 특허청 심사관이 파견돼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2019년부터 현재까지 특허청 심사관 등 22명의 우리나라 민·관 전문가들이 사우디 지식재산청에 파견돼 심사관 역량 강화,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청장은 우리 특허청이 아랍에미리트 신규 심사관들을 위한 교육 과정(8주)과 심사관 역량 강화 과정(1주) 등 교육·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직접 운영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점을 한-아랍에미리트 간 지식재산 분야 고위급회의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양국은 △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 △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심사행정 효율화 △ 유·청소년 대상의 발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왔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한-사우디 협력을 통해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전략이 수립되는 성과도 있었다. 최근 사우디 지식재산청은 우리의 지식재산 정책 경험 및 노하우 습득을 위해 한국 특허청 공무원을 사우디 지식재산청 청장 자문관(CEO Advisor)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한·사우디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된 청장회의에서 양 청은 △지식재산 금융 △국제특허 심사 △지식재산 교육·훈련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특허정보 활용 등의 5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 카타르 양국은 △지식재산 분야 국가비전 및 목표 설정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분야 국가전략과제 도출 등 카타르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허청은 이미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과 비결을 바탕으로 카타르에서도 성공적으로 국가지식재산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양국 간 긴밀한 지식재산 분야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특허청은 아랍에미리트·사우디와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카타르와 고위급 회담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지식재산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오만·바레인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체계를 중동지역에 전파하는 등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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