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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업체, “공정한 비교테스트였나?" 의문 제기 2008.11.04

바이러스백신 제품 비교테스트, 국내 백신 중하위권에 머물러


4일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CRT)에서 11개 국가의 인터넷보안  28개 제품에 대한 품질ㆍ가격 비교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이번 결과 발표에 따른 내용을 소개함과 아울러 이번 발표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 테스트 대상 제품

이번 공동 테스트에 참여한 11개 국가 소비자단체에서 각 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약 3개씩을 선정해 중복된 제품을 제외한 총 28개 제품에 대해 이루어졌다.


특히 2008년 7월 현재 국내제조사가 개발ㆍ판매하고 있는 유료 바이러스백신 제품 중 상위 제품, 안철수연구소의 ‘V3 인터넷 시큐리티 2007 플래티넘’, 하우리의 ‘바이로봇 데스크탑 5.5’, 에브리존의 ‘터보백신 인터넷 시큐리티’ 3개가 이번 테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비교테스트는 유료 제품에 대한 것이다. 단, 11개 국가 중 사용자빈도수가 무료 제품이 높은 국가의 요청에 따라 8개 무료 제품이 포함됐다.


■ 인터넷 보안 제품 비교테스트 항목

 

■ 종합 평가 결과

 

28개 제품의 종합 평가 결과에 따르면, G데이터의 ┖G데이터 인터넷 시큐리티┖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10위권 제품은 모두 국외 제조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은 안철수연구소 ‘V3 인터넷 시큐리티 2007 플래티넘’이 14위, 에브리존  ‘터보백신 인터넷 시큐리티’가 18위, 하우리 ‘바이로봇 데스크탑 5.5’가 24위에 링크됐다.


■ 가격 대비 품질 비교

 

■ 항목별 평가 결과

▲ 성능

성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만텍의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08’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제품은 안철수연구소 제품이 16위, 에브리존 제품이 22위, 하우리 제품이 25위를 차지해 성능 항목에서의 점수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시모 측은 “세부적인 테스트 항목 중 가장 주목한 것은 방화벽 기능과 안티바이러스 기능이며, 이외에 설치후 시스템 부팅시간, 하드ㆍ램ㆍCPU 사용량, 실행옵션설정 등도 테스트했다”며 “방화벽 기능은 네트워크 보안이 뚫려 해킹이 되거나 원하지 않는 IP주소, 애플리케이션, 포트, 도메인 등에 대한 차단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테스트한 것이다.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최근에 널리 알려진 악성소프트웨어나 웜바이러스 등을 얼마나 잘 스캔하는지 테스트한 것이다”고 밝혔다.


▲ 사용편이성

사용편이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아삼푸의 ┖파이어웰 프리┖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제품인 안철수연구소 제품은 12위, 에브리존 제품은 17위, 하우리 제품은 25위로 나타났다.


이에 소시모 측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프로그램 실행, 메뉴내비게이션, 도움말, 방화벽 기능, 안티바이러스ㆍ안티스파이웨어 기능, 사용자의 방어 수준 조정 등이다”며, “특히 사용편이성 평가에서 진행된 방화벽 기능과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자 환경에 맞게 해당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보안 수준을 조정한다든가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되었을 때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 설치와 설치제거

설치와 설치제거 평가 결과에 따르면, PC툴즈의 ┖PC 툴즈 안티바이러스 3.6┖이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국내 제품은 안철수연구소 제품이 8위, 하우리 제품이 18위, 에브리존 제품이 20위로 나타났다.


이에 소시모 측은 “세부적인 테스트 항목은 설치의 용이성, 설치 후 올바른 작동, 업데이트 용이성 및 확인성, 설치제거 등이다”며,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설치에 앞서 시스템 환경을 제대로 체크하는지, 설치가 진행되는 사항을 사용자에게 제대로 잘 알려주는지, 다른 프로그램과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지, 설치했던 프로그램을 시스템에서 제거하는 과정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 제품설명

제품설명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제품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에브리존 제품이 5위, 하우리 제품이 8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시모 측은 “제품 정보는 인터넷, 인쇄물, CD-ROM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되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인터넷이나 CD-ROM을 통해 제공되는 제품 정보를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8개 인터넷 보안 제품의 성능ㆍ가격 비교테스트 결과에 대해 소시모 측은 “국내 제조사 제품이 외산업체의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 아쉬웠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인터넷 보안 업체들은 제품의 성능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국내 백신업체 반응

이번 비교테스트 결과 발표에 대한 각 국내 업체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이번 테스트제품이 안철수연구소 신제품이 아닌 2년 전 출시제품이어서 아쉽다”며, “가볍고 빠른 V3 뉴 프레임워크 제품력을 이미 구현한 데 이어 세계최고 수준의 보안 대응능력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으로 매시간 엔진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브리존 측은 “소시모 측이 소비자들이 원했던 항목으로 테스트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소비자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은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 나갈 방향일 것이다”고 밝히고, “하지만 정확히 이번 테스트가 어떤 항목으로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현재 소시모 측에 그러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고 그에 따른 결과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것이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우리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으며,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이번 소시모 측의 이번 발표에 대해 “두리 뭉실한 테스트 항목 등은 소비자 측면에서도 이번 결과에 따른 순위가 전부인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며, “테스트 담당 기관을 비롯한 정확한 테스트 항목 등을 밝히는 것이 이번 발표에 공신력을 실어줄 것이다”고 전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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