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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AI 보안기업, 2023년 육성지원 사업 성과는? 2023.12.12

국내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AI 보안기업 육성지원 사업’
KISA, AI 보안 지원사업의 성과공유회 통해 우수사례 소개
보안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3가지 팁은?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2023년 보안업계 뜨거운 감자는 ‘AI(인공지능)’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라는 강점으로 대중에게 빠르게 확산됐고,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AI는 산업고도화 수단으로 주목받았고, 전 산업 분야에서는 AI 도입을 꾀했다. 빛에는 그림자가 따르듯, AI 순기능에 반하는 역기능 또한 우려가 커졌다. AI를 이용한 사이버 위협이 한층 고도화된 것. 그러나 앞으로 AI는 우리 생활에 스며들게 될 기술로, 연구개발 및 안전한 사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단계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정부에서도 국내 AI 보안 유망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AI 보안기업 육성지원 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021년부터 진행된 지원사업은 시제품 개발·사업화 지원 단계로 이어지고 △예산지원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확산 등을 돕는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2025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보안기업 100개 육성이다. 올해는 개발한 기술을 실증하고 국내외 협업 강화에 나섰다.

KISA는 ‘AI 보안 지원사업의 성과공유회(이하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낸 기업의 △사업화 △정보보안 시제품 △물리보안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업화 부문은 YH데이타베이스의 ‘실시간 악성 앱 예방&차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유사도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악성 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보보안 시제품으로는 Fainders.ai(파인더스에이아이)의 ‘Walk-Through(워크스루)’을 선보였다. 워크스루는 AI를 활용해 고객추적, 선반추적, 물품추적, 무게 센서 사용감소 및 딥러닝 모델 경량화를 이룬 ‘컴퓨터 비전 기반 완전 무인매장 솔루션’이다.

물리보안 제품 슈프리마에이아이(SUPREMA AI)는 ‘고성능 임베디드 얼굴인식 모듈’을 내놓았다. 얼굴 생성, 인식, 위조 검출 알고리즘을 개발해 얼굴인식 모듈에 적용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원사업을 통해 인파 사고 방지, 개인정보보호 등 우수 AI를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이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한편, 국내 AI 기반 보안기술 보유 기업은 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으로 공공분야·대기업 등과의 연계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성과공유회에서 KISA 보안산업진흥팀 이수환 선임은 “2024년에는 양질의 데이터셋을 쌓을 수 있는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투자사 연계와 함께 이들의 보안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AI 보안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구매 상담회 및 글로벌 AI 보안 연구 및 협업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안기업의 투자유치 3가지 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일수록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AI, 블록체인 등과 결합한 세부 보안 분야가 투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로 테이텀·아스트론시큐리티, 제로트러스트 분야의 프라이빗테크놀로지를 예로 들 수 있다. AI 보안 지원사업의 성과공유회에서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이건희 팀장이 국내 보안 관련 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3가지 팁을 공유했다.

첫째는 ‘투자심사역의 말을 맹신하지 말라’다. 투자에 유명한 심사역도 10개 회사에 투자해도 실패를 거듭하기 마련이고, 51% 이상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것. 둘째, ‘투자자의 의견을 전부 반영하지 말라’이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수록 회사의 특색이 사라지게 되니, 회사와 솔루션을 믿어줄 소수의 투자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소개하는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배포용·사내용으로 분리하기’다. 여러 회사를 거치는 투자자가 타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며 자사의 중요자료를 유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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