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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코레일톡 등 예약발매 접속 지연 발생 2023.12.14

14일 14시부터 15시 40분까지 약 2시간 가량 열차승차권 조회와 발매 서비스 지연
한국철도공사, 연말연시 열차 예매 이용객 한꺼번에 몰려 일시적 접속 지연 발생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승차권 예약발매 서비스인 코레일톡 접속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지연 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지=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한국철도공사는 14일 “오늘 14시부터 15시 40분까지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열차승차권 조회와 발매 시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며 “이번 접속 지연의 원인은 오늘 14시부터 12월 28일 이후 열차 승차권이 예매를 개시했으나, 해당기간 연말연시 연휴 열차 예매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대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는 “결제기한을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반환된 승차권은 수수료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15시 40분 이후 접속 지연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연말연시나 연휴기간에는 당연히 접속이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 장애와 같이 이번 코레일 서비스 지연 문제 역시 시스템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오랫동안 경험한 과거 연도별, 계절별, 통계 데이터를 참고해 디도스 방어, 시스템 증설 등 대비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자체 시스템 지연 문제가 반복해 발생하는 건 정보보안, 장애 대응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교수는 “고도화된 외부 공격은 없는지 내부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조직, 예산, 인력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게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면 주요 핵심 인프라만 남겨놓고 네이버, KT 등과 같은 민간 대형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여자대학교 김명주 교수는 “시기와 환경에 따라 서비스 수요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우, 과거 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에 따른 유연한 인프라 공급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잘 운영돼 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대응으로는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와 환경 변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려대학교 이상진 교수는 “추석, 설 등의 명절 및 연휴 기간에는 여행이나 귀경을 하려는 사람이 폭증한다는 것은 코레일 직원 아니어도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며 “그에 맞춰 시스템을 증설했다가 연휴 기간이 끝나면 평상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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