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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3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 선정 2024.01.04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고용노동부는 산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수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산업안전감독관 가운데 2023년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 6명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은 800명이 넘는 산업안전감독관 중에서 6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산업안전감독관들은 산재 예방·중대재해 수사 등 본연의 업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동료‧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학습조직 운영, 혁신 행정 사례 발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선정된 산업안전감독관 모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잘러’이기도 하다.

구자일 감독관은 안전문화 전도사다. 평소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이마트·농심·롯데웰푸드와 협업해 제품에 안전보건 슬로건을 표시해 유통·판매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고, 대중교통과 백화점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홍보 영상 등을 송출해 산업안전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서울지역 특성 분석을 통해 취약 업종을 선정하고 ‘안전모 착용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해 사고사망자 수를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엄성현 감독관은 도전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사건들을 전담해, 경영책임자가 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밝혀 내는 등 면밀하게 수사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첫 구속 사례를 수사한 것은 기업의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과 법의 엄정함을 알린 계기가 됐다. 빠른 초기 대응을 위해 중대재해 동향 실시간 전달·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근무 계획에 따라 출동태세를 유지해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강종필 감독관은 팀 전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검토회의를 수시로 실시하고, 법 적용 사항과 사건별 쟁점을 정리해 동료 및 후배 감독관의 수사역량 향상에 힘썼다. 또한 강원지청에서 중대산업재해를 총괄하며 경찰, 소방서,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실무자 간담회,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해 협업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2023년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처리 실적 1위를 달성했고, 강원도 내 50인(억) 이상 중대산업재해 38.5%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안세용 감독관은 전남지역 공정안전관리(PSM)의 전반을 전담하고 있다.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며 오픈챗 개설 운영, 공정안전관리 담당자 간담회, 우수 사례 소개, 관리자협의회 강의 등의 방법으로 중소규모 사업장에 공정안전관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정안전관리 쉽게 이해하기’ 책자를 자체적으로 발간해 공정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여수산업단지를 비롯한 전남지역의 PSM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되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인채 감독관은 어려운 사건에 솔선수범하는 믿음직한 감독관이다. 신속한 현장 조사와 증거 수집으로 건설업체 대표를 구속 수사하고, 중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세무서 압수 수색을 하는 등 획기적인 선례를 남기며 엄정하게 사건을 수사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중소건설업체 CEO 안전 아카데미’를 운영해 천안·아산지역 CEO가 자발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러한 엄정한 수사와 중소건설업체 지원은 천안·아산지역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를 50% 이상 감축하는 동력이 됐다.

한진우 감독관은 열정 가득한 태도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지형정보와 사업장 주소를 결합해 폭우·폭염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감독 동선을 구성할 수 있도록 디지털맵을 제작·활용했다. 이로 인해 2023년 역대급 폭우·폭염에도 불구하고 보령지청 관내에서 폭우·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안전사각지대에 있던 건설기계 조종사를 위해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자료를 배포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정식 장관은 “2023년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1년차에 자기규율 및 엄중책임이라는 원칙하에 중대재해 예방 및 수사, 중대재해 취약 분야 지원·관리, 안전의식·문화 확산을 위해 모든 산업안전감독관이 산업 현장 최일선에서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금년에도 중대재해 감소를 위해 위험성평가 안착,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등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산업안전감독관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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