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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워 우리 가족 안전 챙겨요 2024.01.10

소방청,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및 피난 요령 적극 홍보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소방청은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과 함께 아파트 화재안전 행동요령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4,230건으로, 180명의 사망자와 1,48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 180명에 대한 분석 결과 화재 원인은 방화 37명·부주의 37명·전기적 요인 28명이었으며, 미상 73명·기타 5명이었다.

사상 원인은 연기 흡입 및 복합 요인이 127명·화상 13명·뛰어내림 9명·기타가 31명이었고, 연령은 50세 이상이 1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49세 32명·0~19세 11명·미상 2명 순이었다.

인명 피해 전 행동은 대피 중 40명, 행동 불가 31명, 화재 진압 중 7명, 비이성적 행동 6명, 구조 요청 중 2명, 이 외 미상 86명, 기타 8명이었다.

아파트 화재 인명 피해는 대피 중 계단에서 연기 흡입으로 사망하거나 창문 등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례가 많았고, 경량칸막이·대피공간·하향식 피난구가 설치돼 있지만 설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방청은 앞서 지난해 11월 아파트 화재 시 화재 발생 장소와 불길·연기의 영향 여부 등 대피 여건을 판단해 상황에 맞게 살펴서 대피하도록 피난안전 행동요령 개선안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소방청 누리집 및 공식 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전국 시도 소방본부 예방과장 회의를 통해 전국 소방서는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 및 아파트 화재안전 행동요령 집중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은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화재 상황에 대해 적절한 상황 판단과 피난 행동요령을 숙지하기 위한 가족 토의 과정이다. 각 소방서는 지방자치단체, 관리사무소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캠페인 활성화와 피난 행동요령 홍보를 위해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대피 계획은 △피난환경 조사 △상황 설정 △대피 계획으로 나뉜다. 먼저 대피 계획을 세우기 전, 해당 아파트의 피난시설·대피경로를 비롯한 피난환경을 조사한다. 다음 우리 집을 기준으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화재 상황을 가정해 상황을 설정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화재 시 대피 계획을 수립하며, 화재상황별 판단과 함께 행동요령을 숙지한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는 ‘소방훈련 지원센터’를 마련해 아파트 소방훈련을 지원하고, 아파트 피난·방화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조사 및 아파트 맞춤형 소방계획서 작성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 최대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더욱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자분들께서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 계획 바로 세우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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