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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 위반 혐의 받는 HP, 보안을 탈출구로 삼아 2024.01.26

요약 : 보안 외신 핵리드에 의하면 HP가 보안 문제를 핑계로 현재 회사에 걸려 있는 혐의를 벗으려고 시도한다고 한다. 문제는 HP 프린터들이다. HP 프린터에 다른 회사 잉크 카트리지를 삽입하면 프린터가 마비되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잉크 카트리지를 독점 판매하려는 전략이며, 따라서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HP는 검증 받지 않은 카트리지를 삽입하면 프린터가 멀웨어의 감염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HP는 잉크 카트리지에 보안 칩셋을 탑재하기 때문에 카트리지-프린터 간 통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드파티 잉크 제품들에는 이러한 칩셋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배경 : 현재까지 잉크 카트리지를 침해하여 프린터를 감염시키고, 이런 프린터를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공격 사례는 한 건도 발견된 적이 없다. 카트리지 칩셋을 공략하여 프린터를 침해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정이고 얻을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특수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이런 공격 기법이 성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말말말 : “오히려 이번 HP의 주장 때문에 카트리지에 대한 해커들의 호기심이 커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없던 공격이지만 한 번쯤 일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핵리드-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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