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 2008.11.17 | |
보안, IT뿐 아닌 모든 산업 분야와 한 몸으로 움직일 것...
물론 이날의 기자간담회 역시 일반적인 신임대표 간담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일반 간담회와 다르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 이것이 업체의 최종 목표며, 비전이라고 했다. 국내기업이라면 당연히 좀 더 넓은 시장으로의 확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바로 시장이 되어야만 한다. ‘글로벌 기업’이란 그렇듯 전세계를 무대로 자사의 제품 등을 판매하고, 그렇듯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만큼 기업브랜드 자체만으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그것이 곧 ‘글로벌’이라 여긴다. 그런데 그날 간담회를 통해 나온 “외산기업들이 보안시장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위협적이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국내 보안시장은 좁다. 외산기업이 뛰어 들리 없다”였다. 맞는 말이다. 분명 국내 보안시장의 규모는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너무도 작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다시금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그렇게 작은 시장에서 성장한 국내 보안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한가?” 비약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최근 들어 국내 보안시장에 있어 외산기업들의 움직임은 눈에 띌 만큼 비약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날 간담회의 신임대표의 말처럼 너무도 협소한 국내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이윤추구란 한 우물만 팔 것이란 보장은 없다. 다시 말해, 보안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보안시장을 그 교두보로 이용해 진출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이다. 더구나 ‘보안’은 더 이상 IT 분야의 한 측면 분야의 문제가 아니다. ‘보안’은 IT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그 방향을 같이하고, 한 몸으로 움직이리라 본다. 최근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같은 예를 보더라도, GS칼텍스는 보안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안이 뚫림으로 인해 기업 전체가 흔들리는 난관을 겪은 바 있다. 즉, 향후 GS칼텍스 등의 정유회사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보안은 기업에 있어 뺄 수 없는 중요한 한 측면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보안시장은 결코 좁지 않다는 것이 기자의 사견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좁은 보안시장에 굳이 외산기업들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혹시라도 모를 그들의 진출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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