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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제-1]“패밀리만 떴나? 보안관제 시장도 떴다” 2008.11.17

<순서>

1. “패밀리만 떴나? 보안관제 시장도 떴다”

2. “성공적인 보안관제의 관건은 신뢰”

3. “특명, 공공의 문을 열어라”

잇단 보안사고로 시장 주목도 더욱 높아져


올들어 온라인쇼핑몰과 포털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관제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금년 초부터 17일 현재까지 발생한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총 다섯 번. 2월 옥션에서 있었던 해킹사고로 총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4월 하나로텔레콤에서는 무려 600만명분의 고객정보가 텔레마케팅 용으로 무단 사용됐다.


9월 초순에 터진 GS칼텍스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둘을 뛰어넘는다. 자회사 직원들의 공모로 외부 유출된 고객정보만 모두 1125만명 분량이다.


허나 이 사례들은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최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www.kisa.or.kr)이 낸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까지 총 1만3568건의 해킹 사고가 국내에서 발생했는데 그중 기업을 표적으로 한 것이 5분의 1인 2701건에 달했다.


각 기업으로서는 보안 문제에 꽤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에 더욱 그러하다.


기업들 ‘비용·전문인력’ 고민… 해결책은 보안관제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옥션과 하나로텔레콤 그리고 GS칼텍스 등 세곳의 개인정보 유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소송 참가 국민들의 숫자가 모두 19만5000여명이며 이들이 청구한 배상액이 총 2100억원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지만 기업이 정보보호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보안을 위해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아울러 이를 운용할 잘 훈련된 인적 자원도 충분하게 확보해놔야 하는데 그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는 두 측면에서 다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금전적 여유를 갖고 있지만 숙련된 보안인력을 찾기 어려운 대기업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같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바로 보안관제다.


보안관제는 ‘고객이 보유한 정보자산을 보호해주는 보안관리 대행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의뢰를 받은 보안관제 업체는 모의해킹 등을 통해서 고객사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어 대비책 마련에 들어간다.


이어 고객사에 맞는 보안정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방화벽과 IDS(침입탐지시스템)/IPS(침입방지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하루 24시간 원격 감시에 착수한다. 최근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기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나서 특이한 일이 생기면 원거리에서 대응하거나 고객의 서버가 있는 곳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한다. 이밖에 보안관제 업체는 정기 보고서 등을 활용해 최신 보안동향과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을 수시로 전해주는 역할도 맡는다.

불황 모르는 무한질주… 비결은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 올초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내놓은 보안관제 업계의 총 매출 전망치다. 단위는 백만원이다. 2007년까지는 실제 매출액이고, 그 이후는 협회가 내놓은 전망 자료다.

보안 아웃소싱의 백미라 부를 수 있는 보안관제 서비스는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연평균 20% 넘게 커왔다는 게 리딩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07년 국내 보안관제 업체들은 모두 373억9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6년의 292억7000만원보다 81억2100만원(27.7%) 증가한 것이다. 정보보호산업협회는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올 한해 보안관제 업계의 매출 전망을 작년에 비해 40억6100만원(10.8%) 오른 414억5200만원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또 보안관제 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매년 9%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전체 시장의 볼륨이 다소 부풀려져 있다”(홍성철 안철수연구소 팀장)며 시장 현황이 정교하게 파악되어야 할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통계가 부정확한 건 사실이지만 보안관제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자라고 있는 건 맞다”(주경숙 이글루시큐리티 팀장)며 불황 속에서도 이 업계의 무한질주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업계 바깥의 전문가들도 적은 가격에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업계 사람들은 이런 장밋빛 전망에 안주하지 않고 비용절감과 서비스 역량 확대에 계속 몰두하고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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