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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항공기 조난신호 항공교통본부 연계 추진 2024.03.05

중궤도위성조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항공 조난 정보 공유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해양경찰청은 선박·항공기 등에서 사고 발생 시 위성이 수신한 조난신호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와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위성조난시스템은 선박·항공기 등에서 사고 발생 시 EPIRB나 ELT와 같은 406㎒ 무선표지(비컨)를 이용해 수동 또는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면 위성을 통해 지상의 수신 설비로 조난신호를 수신하는 시스템이다.

참고로 △EPIRB(Emergency Position Indication Radio Beacon)는 선박에서 조난 등 긴급 상황 시 위치를 전송하는 무선 전파 송신기 △ELT(Emergency Locator Transmitter)는 항공기에서 사고 등 비상시 위치를 전송하는 송신기 △지상 수신 설비는 중궤도위성수신기 6기(금산)·처리기 2기(인천)다.

그간 육상의 항공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청에 항공기 조난신호를 제공해 왔고 이번 항공교통본부와의 시스템 연계 협의로 해상 및 육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항공교통본부는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 내에서 항공기의 안전 운항·관제·경보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지난 2023년 3월 영월 헬기 추락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청의 위성조난시스템이 조난신호를 수신·제공했던 것을 계기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고 올해 9월 이전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위성조난시스템의 항공기 조난신호 연계는 양 기관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 항공기 안전관리 및 수색구조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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