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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바이러스 출현 ‘20주년’ 2006.01.20

사이버 세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20일 올해 1월은 최초의 PC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20주년이 되는 달이다. 바이러스는 아직도 사이버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라며 컴퓨터 이용자가 바이러스 소멸을 소망하는 까닭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6년 바이러스‘브레인(Brain)’이 파키스탄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컴퓨터 수리 전문가이자 프로그래머인 알비 형제가 자신들이 애써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불법복제로 뿌려지는 것을 보고 바이러스를 제작, 불법복제 프로그램의 설치 디스켓을 통해 유포시켰다.


컴퓨터 바이러스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소설가인 데이비드 제럴드의 공상과학소설에서 “다른 컴퓨터에 계속 자신을 복제, 감염된 컴퓨터의 운영체제에 영향을 미쳐 점차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장치를 한 과학자가 제작해 배포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악성코드는 그동안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피해 규모는 엄청 커졌다. 컴퓨터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정보를 빼가는 것은 물론 전체 네트워크를 마비시킴으로써 유발하는 금전적인 피해도 막대했다.

 

초창기 바이러스들이 플로피디스크를 통해 전파됐던 데 반해 점차 플로피디스켓>PC통신>인터넷>e메일>네트워크>메신저 등으로 유포경로가 변하면서 그 확산속도와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지난 99년에는 대량 이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웜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또 최근엔 모바일 기기용 악성코드도 출현, 휴대폰도 악성코드의 피해로부터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물론 우리나라의 컴퓨터 이용자도 이러한 악성코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99년 4월 컴퓨터 하드 디스크 BIOS를 손상시키고 각종 파일을 삭제하는 "CIH 바이러스"로 인해 컴퓨터를 들고 보안업체와 컴퓨터 수리업체들의 문을 두드리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줄을 이었으며, 2003년 초에는 1.25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SQL_Overflow(일명 슬래머) 웜"으로 인해 국가 인터넷망이 마비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첫 등장 이후 20년, 이제 컴퓨터 바이러스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자 도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이버 지뢰┖로서 IT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컴퓨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오늘날 컴퓨터 이용자들이 바이러스의 완전 소멸을 소망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is21@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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