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투자전문가 사칭 ‘고수익 보장’ 속인 공모주 투자사기 조원 검거 | 2024.04.03 |
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인출책, 세탁책, 국내 총책 등 특정 및 순차 검거
피해자 85명으로부터 약 186억원 편취...유명 투자전문가 사칭 및 가짜 주식 앱 이용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유도, 피해자 85명으로부터 총 186억 원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 국내총책 A씨(37세, 여) 등 1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 ▲이번에 검거된 유명인 사칭 주식리딩방 투자사기 조직도[자료=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이들은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SNS 등에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무료주식강의를 해준다는 광고를 올리고, 이에 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 등 메신저로 유인했다. 이어서 투자전문 교수를 자칭하며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한 후, 11개의 대포통장으로 투자금 약 186억원을 이체받았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투자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가짜 해외 유명 증권회사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제로 수익금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속였으며, 사칭한 교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게끔 교수 관련 허위 인터넷 기사 웹페이지를 만드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체된 투자금들이 인출돼 백화점 상품권으로 세탁된 정황을 포착하고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인출책, 세탁책, 국내 총책을 특정 및 순차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국내 총책 A씨와 B씨는 해외 총책과 공모, 한국어에 능통한 중국인들을 고용해 피해자들 상대로 투자권유 상담 등의 임무를 맡을 상담책을 해외총책 사무실에 파견하고 조직원들의 월급지급 및 근태관리를 해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건이 방송뉴스에 나오자 ‘우리꺼 나왔다’면서 해당 영상을 해외총책과 공유하며 경찰 수사에도 대비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상황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자 3명에 대해 관련 국가와 지속적인 국제공조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직원도 추적, 검거할 계획이다. ![]() ▲주식리딩방 투자사기단이 단체 채팅방에서의 대화 내용[자료=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 관계자는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스미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강력한 집중단속을 하고 있고, 범죄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몰수하고 추징할 것”이라며 “리딩방 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유사투자자문업체인지 여부는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의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에서 조회할 수 있다”며 “투자 전 투자구조와 투자처가 합리적인지 사전에 충분히 알아본 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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