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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 신속 대응 위해 산불진화임도 확충한다 2024.04.12

산림청, 대형산불특별대책 기간 산불진화임도 현장 점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림청은 4월 한 달간 실시되는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맞아 경기도 광주시에 조성된 산불진화임도의 산림재난대응 기반 시설과 고성능 산불진화차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불진화임도는 산불에 특화된 기준을 적용한 임도이다. 일반 임도보다 폭이 넓어 통행속도가 기존 20㎞/h에서 40㎞/h로 두 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산불진화용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과 산불진화차 등 진화자원이 투입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다.

특히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될 수 없는 야간 산불 진화에 필수적인 시설로, 임도 설치 유무에 따라 진화효율이 약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산불진화임도가 조성된 덕분에 대왕송 등 200~500년 된 소나무 8만5,000그루를 산불로부터 지킬 수 있었으며, 2023년 합천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투입돼 조기 진화에 성공한 바 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에 산불진화임도 700㎞ 포함해 2027년까지 총 3,332㎞의 임도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기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재난대응시설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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