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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호 ‘K-방산 시큐리티 얼라이언스’ 결성 2024.05.03

이노티움, 엠엘소프트, 크리니티, 명지대 등 참여
북한 해킹 계기, K-방산 시큐리티 기술과 제도 혁신 공동연구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그동안 방산 보안기술과 제도의 기준으로 삼았던 망분리 보안기술이 북한 해커들에 의해 해킹된 사실, 그 가운데 70~80% 방산기밀 데이터가 방산 협력사에서 탈취된 것에 대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 방산업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보안 기술과 제도의 혁신이 시급한 이유다.

▲명지대 류연승 교수, 이노티움 이형택 대표, 엠엘소프트 이무성 대표, 크리니티 유병선 대표(좌부터)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노티움]


이러한 가운데 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은 엠엘소프트(대표 이무성), 크리니티(대표 유병선) 등 3개의 보안 개발사, 명지대 대학원 방산안보학과(류연승 교수)가 참여해 K-방산 기밀자료의 해킹과 유출사고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보안기술 개발과 제도 혁신을 목적으로 ‘K-방산 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K-방산 시큐리티 얼라이언스의 실행 업무 범위는 3가지다. 첫째는 K-방산 기밀자료 보호와 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둘째는 새로운 해킹과 유출기법에 대응하는 ‘K-방산 시큐리티 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셋째는 이 보안 신기술이 신속하게 방산업체와 협력사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 혁신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공동 보안기술 개발방향은 이노티움이 ‘데이터 보안’을, 엠엘소프트가 ‘접근제어와 네트워크 보안’을, 크리니티가 ‘이메일 보안’을 중심으로 3개 보안기술을 기술적으로 통합해 플랫폼화하고, 방산 클라우드와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기반해 ‘차세대 K-방산 시큐리티 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방산보안 제도혁신 부문은 명지대 방산안보학과를 중심으로 기존 보안체계의 구조적 취약점 분석과 혁신적 보안기술 체계 안을 수립하고, 새로운 해킹 및 유출기법에 대응하는 보안 신기술 정책, 제도, 인증 혁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방산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선행적으로 ‘방산 기밀자료 자동 등급분류’ 기술 개발과 제도 혁신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호 중심의 기존 망분리 기술’을 ‘데이터 활용 중심의 새로운 망분리 기술’로 기술적 진화가 가능하다.

이 얼라이언스의 좌장을 맡고 있는 이노티움 이형택 대표는 “향후 얼라이언스는 보안체계가 우수한 83개 방산 기업의 취약한 보안 부문에 대해 미국 국방부의 CMMC(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 등과 같은 보안 컨설팅과 필요 솔루션을 공급하고, 보안 인력과 예산, 그리고 보안인식이 부족한 6,000여개 방산협력사에 대해서는 필수 보안제품을 가성비 높게 구축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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