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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가입, 사이버 보안과 AI 기술이 전략적 요소로 꼽혀 2024.05.28

‘제9차 NEAR WATCH FORUM’,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
한국의 G7+ 가입 위한 전략적 과제 : 디지털 협력, 사이버 보안, 안보 문제 연계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G7+ 가입에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협력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집중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9차 NEAR WATCH FORUM’이 28일 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G7+ 가입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29일 개최된 ‘제9차 NEAR WATCH FORUM’ 토론에서는 우리나라의 G7+ 가입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 AI 기술 발전과 방산산업의 우위, 디지털 협력과 사이버 보안 등이 제시되며, 특히 사이버 보안은 향후 G7+ 가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장덕구 니어재단(NEAR)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G7+ 가입은 국제사회의 역학 구도와 합의 과정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우리의 외교력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G7+ 가입을 위한 토론을 통해 G7+ 가입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그 전망은 어떤지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G7+ 가입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주요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 외교부 신각수 차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고려대 이신화 교수가 ‘한국의 G7+ 가입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하고, 전 EU 대사인 김창범 한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하경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발표를 맡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인 고려대학교 이신화 교수는 G7+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경제적 지위, 국방력, 기술력 및 혁신능력, 글로벌 공급망 주도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기술력과 국방력과 관련해 이신화 교수는 “국방력은 2023년 기준 세계 6위이며, 핵보유국 제외 시 1위”라며 “바이오, IT 기술 및 자동차 부문 등 제조업 강국이며, 반도체 시장 점유율 세계 2위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신화 교수는 “특히 AI 기술 발전과 방산산업의 우위는 한국의 위상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꼽았다.

하지만 G7 가입에 있어 부정적인 측면은 기존 회원국 간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 인도, 브라질, 터키, 사우리아라비아 등 강력한 경쟁국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정학적 역학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G7+ 가입을 위한 전략적 과제로 △경제안보 및 공급망 탄력성 △기후변화와 환경협력 △보건안보 강화 △디지털 협력 및 사이버 보안 △북한인권 및 안보 문제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신화 교수는 “한국은 5G 및 인공지능과 같은 신흥기술 표준을 포함해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한 확장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여기에는 소비자 데이터 보호와 건전하고 상호적인 전자상거래 촉진을 위한 사이버 위협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 경제 규제에 대한 협력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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